비건 시오빵(버터소금빵)을 만들었어요

시오빵,시오버터빵. 버터 소금 빵.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 빵이에요.

요새 인기가 많아서 군침만 흘리다가

꾸움님 유튜브에 레시피가 올라왔길래

비건으로 변형해서 만들어봤어요.

첨 만든 거라 모양은 예쁘지가 않네요.

마치 꽃게처럼 나왔어요. 동글동글해야 하는데 ㅎㅎ

반으로 자른 단면이에요.

비건 버터를 큐브처럼 잘라 넣었더니 그 부분만 네모로

 구멍이 뚫렸네요. 녹은 버터가 주르륵.. 맛있어요 ㅠㅠ

이팅 더즈 매터에서 오픈 이벤트로

비건 가염  버터 2kg을

배송비 포함 오천 원에 팔길래 얼른 겟해서 만들었어요.

이팅 더즈 매터는 비건 버터, 비건 치즈 등 비건 제품을 많이

팔더라구요. 버터도 품질이 좋았어요.

그간은 코코넛 오일과 두유로  직접 버터를 만들었는데.

한동안 버터 걱정은 없겠네요.

비건 버터는 두유, 코코넛 오일, 해바라기씨 오일과 약간의

레시틴을 섞어서 핸드믹서로 윙 돌린 뒤 냉동실에서 굳히면

된답니다.

호텔 마릴린 님 레시피를 참고했어요.

레시틴 없이도 만들 수 있어요.

요리하는 유리님 비건 버터 레시피는 레시틴 없이 만드는데

꽤나 훌륭한 비건 버터가 나온답니다.

많이 만들어서 남은 것은 락앤락에 넣어놨어요.

근데 남편이 회사 동료들 주고 싶다고 해서 싸주었어요.

남편은 갓 구운 시오빵을 앉은자리에서 두 개 순삭하고...

동료분들도 맛있다고 하셨대요.

작업실 같이 쓰는 친구들도 주려고 만들었는데, 남편이

아쉬워해서... 친구들껀 다음 기회에 만들려구요.

만드는 방법은 기존 모닝롤 만드는 레시피에 2차 발효 전에

버터 큐브를 넣어 돌돌 마는 것이 추가된 정도예요.

그리고 죽염을 살짝 뿌려주었어요. 고소하고 짭짤한 맛.

고짠고짠하네요 ㅎㅎ

비건으로도 맛있는 시오빵을 만들 수 있어요~!

근데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먹는 걸 멈출 수가 없어서

가끔만 만들어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