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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채식러의 일상 레시피
어린이날의 간단한 채식 집밥
by
김열무호두
May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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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어린이가 없으므로 5월 5일은 그냥
휴일이다.
고양이의 날 같은 게 있으면 좋을텐데.
고양이들이 거리에서 행진하는 세계 고양이날.
뻘생각은 그만해야지.
그래도 한가로운 휴일.
남편과 느지막한 오후에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할라피뇨를 살짝 올린 토마토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직접 구운 빵. 살짝 구웠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파스타 나오는 시간이랑 맞춰야 해서 전자렌지에 살짝
데웠다. 저래뵈도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사워도우다.
병아리콩과 땅콩버터를 섞어 내 맘대로 만든 후무스.
빵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그간 후무스를 자주 만들었는데 사실 나는 진짜 후무스를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후무스 키친의 후무스 아보카도 샐러드
후무스 키친의 후무스를 먹어보았다.
친한 언니와 코엑스에서 만났을 때 방문한 곳이다.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기름지고 양념맛이 많이 났다.
어쨋든 맛있었다는 얘기.
그래서 나도 병아리콩 후무스를 만들 때 이 것 저것
넣어보았다.
땅콩버터와 간장, 발사믹 식초, 마늘 두 쪽, 파슬리...
올리브오일, 참기름(타히니 대신?)등등
남편도 맛있다고 푹푹 퍼먹었다.
병아리콩은 가격도 저렴하고 미국산이더라도
Gmo 걱정이 없다.
하룻밤 불려서 압력밥솥에 찌면 여러 용도로
먹을 수 있다.
채식인의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아주 훌륭하다.
포만감도 있고.
돌나물이 싱싱하길래 몇 웅큼 넣어 소스 없는 샐러드로.
남편이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식단이네? 한다.
뭐 톡 쳐서 먹을 계란도 없고 아름다운 잔디밭도 없고
티모시 샬라메도 없지만.
(아미해머는 미워져서 뺐다)
그래도 마음만은 여름의 이탈리아 시골에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어린이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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