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화가 장 미셸바스키아-후반부

유명세  

바스키아는 유명한 화가를 넘어서 셀레브리티(Celebrity)가 되었다. 그의 그림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고,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그의 그림을 구매했다. 수많은 파티에 초대되었고 그를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바스키아는 마돈나와의 연애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화가와 80년대 섹스 심벌 가수의 만남은 수많은 루머를 양산하기까지 했다. 아쉽게도 이 관계는 3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아마도 마돈나의 남성편력 때문 아니었을까?)

이외에도 바스키아는  키스헤링, 드보라 헤리 (미국의 가수), 윌리엄 버로스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과의 친분을 쌓았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성공을 향해 가는 듯 보였다. 

한계

바스키아는 충분히 성공하였지만 그 성공 세는 금세 하락하게 된다. 앤디 워홀과의 협업이 그다지 커다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그의 피부색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차별을 불러왔다. 사람들은 그를 '흑인 화가'라고 인식했다. 이에 대해 바스키아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는 조금씩 사람들을 피하기 시작했고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는 지하 작업실에 숨어 약을 투여하고 그림을 그렸다. 그를 아끼던 친구들은 그에게 도움을 주려했지만 바스키아는 거부했다. 결국 친구들조차도 바스키아를 떠나갔다. 

죽음

바스키아의 하락세가 이어지던 1987 2월 22일, 당시 최고의 문화 아이콘이었던 앤디 워홀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느꼈다. 그중에서도 바스키아의 슬픔과 충격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었다. 앤디는 바스키아를 주류 세계로 이끌어주었고, 때로는 스승으로, 때로는 가장 좋은 친구였다. 이에 바스키아는 더욱 자신을 숨기기 시작했다. 그는 술과 마약에 빠졌다. 그 많던 재산들도 조금씩 탕진해 갔다. 그는 그림을 마약상에 팔아 헤로인을 구입했다. 1988년 8월 12일, 뉴욕 맨해튼 그린 스트릿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바스키아는 사망한다.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그가 죽었을 때 나이는 불과 27세였다. 

죽음 이후

바스키아의 팬인 칸예웨스트

짧은 활동기간이었지만 바스키아는 소개된 것만 천여 개의 그림들을 그렸다. 그는 팝 아이콘이었으며, 주목받는 젊은 화가였다. 게다가 흑인이라는 독특한 정체성과 반항이라는 개념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화가가 되었다. 주류인 백인 화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차별받으며 그에 맞서 대항했던 그의 '이미지'는 후대에 비싼 값으로 판매됐다. 제이지나 칸예 웨스트들은 바스키아의 그림을 엄청난 금액에 사들이고, 그들의 작품에 바스키아를 자신과 동일시하기도 했다. 흑인 화가, 앤디 워홀, 요절. 이 세 가지는 바스키아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화가로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