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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호근미학 Mar 22. 2018

유토피아 or 디스토피아? 『모바일트렌트 2018』

5G, AI, 블록체인, 모빌리티, 클라우드, 네트워크 거버넌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은 200년 안에 지구를 떠나라고 말한다. 그는 몇 가지의 이유를 든다. 첫 번째로는 AI가 인류를 편하게는 만들어 줄 것이지만, 단계를 지나고 나면 인류를 지배하려고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지구의 온도가 말도 안되게 올라가서 황산비가 내리는 상황까지 올 것이라 예측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티븐 호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협약 탈퇴에 대해 심하게 비난했다. 그 이외에도 핵전쟁, 소행성 충돌, 변종 바이러스들도 잠재적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故 스티븐 호킹 박사

물론 이러한 절망적인 의견에 모두가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다. 공상과학이나 영화를 만드는것과 같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다. 언제나 기술의 발달에 의한 미래 예측은 극단적이다. 완벽한 유토피아가 될거라 꿈꾸는 사람들도 있고 끔찍한 디스토피아가 될거라는 사람들도 있다.  


2018년에도 여러 기술들이 개발되고 소개되고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 5G가 시범 운영되었고, 이미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 됐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피커는 우리들과 대화를 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된 가상화폐가 활발하게 거래된다. 최근 개발된 주요 기술들을 소개한 책이 있다. 그 책이 바로 『모바일트렌트 2018』이다.


6無의 시대


저자는 2018년에는 6가지 가치가 없거나 무한해지는 기술들이 발달 할것이라고 본다. 그가 정한 가치는 무한, 무선, 무정부, 무소유, 무인, 무감각이다. 이 6가지 축에 맞춰서 저자는 7가지의 기술과 정책을 소개한다. 그가 소개하는 기술과 정책들은 5G, 블록체인, 네오금융, 모빌리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네트워크 거버넌스, 단말기 완전 자급제 이다.


5G, 블록체인,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중 하나인 가상화폐


  그 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5G와 블록체인, 인공지능이다. 5G 통신망이 상요화 되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 인터넷 속도는 50배가 더 빨라지고, 지속성이 좋아져서 2.5GB정도의 영화를 2초안에 다운 받을 수 있게 된다. 파생되는 효과로는 무인자동차, 실시간 방송, 실시간 의료수술 및 소방 등의 기술들이 발달하게 된다.


블록체인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히 가상화폐를 만드는 기술로 착각하기 쉽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신용의 블록을 만들어 그것들이 체인처럼 이어지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상용화 되면 공인인증서가 전혀 필요 없고 금융이나 관공문서 등을 처리할 때도 블록체인기술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들의 생활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음성인식 스피커들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키오스크의 활성화 가 화발해질 것이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것이냐 디스토피아가 될것이냐 하는 논쟁은 또다시 일어날 듯하다.


기술의 발전은 애초에 인간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다. 5G가 상용화 되면 자율주행차량의 사고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사고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확실한 처리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서류작업이 줄어들고, 해외송금 수수료는 현저히 떨어져 온라인 무역이 활발해질수 있다. 인공지능 덕분에 인간은 더 많은 지식을 이용할 수 있고, 위험한 일들을 로봇이 대신해줄 것이다.


반면에 현재 존재하는 수 많은 직업들은 사라질 것이다. 많은 직업을 로봇이 대신할것이다. 물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이러한 직업은 고지식을 요구로 하기에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이나 교육을 받지 않는 이상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제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한 논쟁은 아주 예전부터 있어왔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 조지오웰의 ‘1984’, 쥘베른의 ‘20세기 파리’ 같은 문학작품에서, ‘터미네이터’나 ‘백투더퓨처’,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에서 기술발전을 통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그려왔다.


미래는 유토피아일 것이다, 디스토피아 일것이다 극단적으로 말 할 수 없다. 미래는 주관적이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이기에 개관화 보편화 하기는 어렵다. 당신은 과연 어떤 미래를 예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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