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왜 글을 쓸까.

브런치의 글을 시작하며..

by 루틴강

글이 좋다.


지난해 6월, 군에 입대 했다. 그 전에는 <청년유니온> 활동가로 10년을 활동했다. 기관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라이터스>에서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 기간 동안 나는 어떤 글을 썼을까. 생각을 정리하는 글, 조사와 연구를 통한 분석글, 숱한 발제와 토론을 위한 글,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담은 글, 사랑하는 이에게 쓸 편지글, 또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시, 감정을 정리할 글 다양한 글을 써왔다. 무엇인가 시작하게 되면 항상 한글문서 앞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썼다. 글로써 삶과 사람을, 사회를 나아지게 할 수 있다 생각했다.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하루종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 항상 머릿속에 무언가 들어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쉬이 잠들 수 없을 때가 많았다. 생각은 때로 걱정이 되기도 하고, 계획이 되기도 하며, 동기를 만들어내는 무언가의 작용과 같았다. 그리곤 어느 때가 되면 휘발되어 몇몇은 머릿속에 남았고, 또 몇몇은 생각이 존재했는지도 모를 만큼 멀리 사라졌다. 어쩌면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무엇인가 생각하고 무엇인가 메모장에 가득 써두었다.


이곳에 있으면서 수많은 생각을 하고, 수많은 책을 보며, 수많은 영상물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감정의 무뎌짐이 때때로 찾아온다. 군생활이라는 것이 삶의 전부가 아니길 바랐다. 나의 인생의 일부분이란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이 깊어질 수록 이 기간 동안의 내가 조금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생각했다. 그 중 하나가 내가 좋아하는 글, 나의 글을 성장시키는 시간이 되었으면 했다. 일주일에 한두 편의 글을 쓰려고 한다. 글의 종류는 시가 될 수도 있고, 영화 감상문이 될 수도 있고, 독후감이 될 수도 있다.


글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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