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 쓰기

시츄 세 마리

2015.09.13, 콩쥐 망또 순돌이가 함께 했을 때

by 루틴강

시츄 세 마리


내 옆에 코골며 자는 그 녀석

삼십센치 조금 넘는 시츄, 순이


내 왼쪽 발 베고 자는 그 녀석

애교쟁이 열 여섯 시츄, 망또


아침에 일어나 마실 온 그 녀석

도도한 게름뱅이 시츄, 콩쥐


눈 뜨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동글동글 털복숭이들, 시츄 세 마리


잘 때면 자기 자리 잡고

한 켠 공간을 내어주는 애기들,


비록 내 잠자리 좁아져도

잘 자라고 궁둥이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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