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 쓰기

마음

by 루틴강

마음


고요한 시냇물 홀로 앉아
맑은 물 마주보며
당신을 떠올려봅니다.

마주한 눈길이 부끄러 삼켰던 말
수줍어 고개 돌려 참았던 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그 쉬운 말을

어루만졌던 다정한 손길과
함께 거닐던 즐거운 추억들이
때를 잊어 성난 파도가 되었을 때

이제 말로 다 할 수 없는
아린 마음이 서서히 다가와

결국 색 바랜 종이 위에
한 자 한 자 눌러 적어 봅니다.

붉게 물든 돌맹이 사이로
잔잔한 물길 끝에 당신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작은 마음을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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