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리'는 무엇이었을까?
<히>
파리에서 관광할수 있는 이틀의 시간 중에
하루는 1일투어를 하며 파리 관광지 몇군데를 바쁘게 돌아다녔으니
남은 하루는 조금은 여유롭게 (원하는 시간 어느 때고 탈 수 있는 세느강 크루즈를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두고)
이리저리 파리 뒷골목을 돌아다녔다.
어느 도시건 역시나 사람 사는 맛을 느끼기에는 화려한 대도로변보다는 뒷골목이 풍성하다는 생각.
세느강변 주위의 화려한 뒷골목보다는
숙소 동네, 작고 조용한 뒷골목 풍경이 생각날 것 같다.
파리 사람들의 오래된 삶이 녹아 있는.
마치 오래된 시집을 보는 듯한.
내 생에 프랑스 파리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지만 인생은 알 수 없는 일이긴 하다.
짧은 파리 일정중에 하루를 한달처럼 즐겨보고자 했건만,
과연 다 지나고나면 마음 안에 파리의 모습은 무엇으로 남을지?
골목안 모퉁이 카페에서 투샷 에스프레소를 놓고앉아
딸이 보내준 노래(엄마도 '파리' 노래 한곡 만들어보라는 멘트와 함께^^)
'사랑이고 바게트겠지,파리' 를 들으며
'나의 파리는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던 시간쯤일려나..^^
지금은 바욘(산티아고길을 가기 위해 거쳐가는 마을이지만 바스크지방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는 떼제베 안이다.
파리보다 아주 작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바욘에서는 2박 예정이다.
이렇게 산티아고 가는 길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당뇨 20년차 '호'의 혈당일지
파리에 와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안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겠지.
근데 아직 정식 판매되는, 그 맛나보이는 샌드위치를 차마 사먹지 못하고 (발라진 소스들이 걱정되서)
직접 바게트빵을 사서 간단하게 치즈,계란 정도만을 넣고 먹었다.
물론 식후 운동도 기본(?)은 했고.
그러나 이게 무슨 일?
식후혈당이 240이다.
이럴 땐 참 억울하다.
애쓴 보람이 없으니.
여기 빵이 꼭 우리 떡처럼 밀도가 쎄서 쫀득한 식감이 좋긴 하나 밀가루 폭탄이었겠지.
현미밥처럼 통밀 바게트 빵을 찾아먹어야 할텐데 그것이 쉽지 않구나.
너무 당황해 혈당수치를 못찍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