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마을 구시가 골목 숙소에서 이틀
<호>
유럽의 오래된 작은 도시,
구시가지 숙소에 머물면 좋은 점이 많다.
주변에 구경할 곳이 한데 모여있어서
줄줄이 알사탕처럼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생장을 가기 위한 관문인 바욘(Bayonne)의 구시가 숙소에서 이틀간 머물며 본 골목길은
영화속 중세마을에 들어온 것처럼 재미있고 신비스러웠다.
좁은 골목길은 마치 베니스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연상케 했고, 옛 시장을 옆으로 흐르는 니브강과 다닥다닥 붙은 주변 건물은 평소에는 없던 유럽 갬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숙소인 아파트에서 들락날락하면서
길가에 나앉아, 찐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며 오가는 사람들 구경을 하는 맛이란...'이런게 유럽 여행하는 재미인 게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마침 이튿날은 일요일이어서
13세기부터 여러 세기에 걸쳐
완성된, 고딕양식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바욘 주교좌 대성당의 10시 30분 주일미사에 참석했다.
이번 순례길은 바욘에서 시작하고 싶어
미사가 끝난 후, 대성당 옆 클루아튀르
(cloister) 수도원 박물관 입구에서 순례자 여권인 크루덴셜을 구입하고
첫번째 도장(까요)를 받았다.
푹 쉬고 시차적응도 했으니,
이제 진짜 순례길을 떠나야겠다.
당뇨 20년차 '호' 의 혈당일지
바욘에 오니 동선 넓은 대도시 파리와 다르게 구시가 숙소 바로 옆에
중형마트, 상설시장이 있어서 들락거리기 좋았다.
열공 끝에 현미 발견, 한국서 가져온 강된장에 야채 몽땅넣고 모처럼 집밥느낌으로 한끼.
바욘에서 이틀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혈당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