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여행, 좋은 선택
<호>
이번 산티아고 순례는 파리로 들어가 마드리드에서 나오기로 한터라,
이왕 파리에 온 김에 3일간 머무르기로 하고
맘먹고 파리시내 1일 가이드투어를 한국서부터 예약하고 왔다.
생각해보면 파리는 그옛날인 1997년 첫방문을 시작으로,
2013년 산티아고 길을 걷기 위해 잠깐 경유한 것까지 합치면
그나마 횟수로는 4번째 (씩이나) 방문임에도 하도 오래 전이어서 그런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투어 장소로 나가니 뜻밖에 투어예약자가 우리 뿐이다.
그러나 예정대로 시내투어를 진행하겠다고 하니 미안하고 고마웠다.
투어 일정은 생미셀 광장에서 시작해
라틴지구,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서점,
노트르담 대성당, 시테섬, 콩시에르주리,
생샤펠, 파리시청, 바스티유광장,
콩코드광장, 개선문, 몽마르트언덕, 에펠탑의 순으로 파리 시내 하이라이트 투어였다.
투어는 일부는 걸어서 다니고 일부는 시간절약을 위해서 지하철로 이동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매우 알찬 투어일정을 마쳤는데,
전적으로 투어가이드의 열정과 상세한 설명에 덧붙여,
단체가 아닌 프라이빗 가이드가 결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박보미 가이드는 오랜 가이드 경력으로
프랑스와 파리에 관한 시대와 역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마치 유홍준 교수가 '나의 파리문화유산답사기'를 전해주듯 조곤조곤 쉴새없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우리 스스로 파리 시내를 일일이 맵을 켜고 찾아가
자세한 내용을 공부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시행착오를 거쳐야 가능하겠지만,
가이드가 빠른 길로 안내하며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곁에서 자세히 설명해주니 너무 편안했다.
짪은 여행일정상 순식간에 파리를 돌아보기에는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뇨 20년차 '호'의 혈당일지
파리 온지 3일만에 반가운 야채가게를 발견, 샐러드를 사서 저녁식사를 했더니
역시나 채소의 힘이란!
드디어 너무 좋은 혈당수치가 나왔다.
반갑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