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짐싸기. 출발 6일 전!
<히>
-나이듦과는 무관한 것일까
처음 가는 길도 아니건만 왜 이렇게
첫 경험을 하는 순례자처럼 걱정과 생각이 많을까?
그동안 여러 도시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여행 짐싸기엔 제법 능숙해졌다고 생각도 해봤건만,
걷는 일정만 45일간의 순례길 짐 싸기는 역시나 쉽지 않다.
배낭을 메고 하루만 걷고나면 ‘가볍게, 더 가볍게 쌀 걸...’
뼈저리게 후회할 것을 잘 알면서도
하나씩, 둘씩 자꾸만 짐이 늘어난다.
단 한순간도 불편하고 싶지 않은 이 본능을 어쩌나.
나이 듦과는 무관한 것일까.
아니, 나이 무게는 짐 무게인 듯도?
두배의 약봉지들.^^
가방은 가볍게!
마음은 더 가볍게!
출발까지 아직 며칠이 남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위로하며 마음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