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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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년에 처음 갔었으니 벌써 오래되었군요. 지금까지 산천어는 화천 출신인 줄 알았습니다.
마침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을 보고 와서 그런지 전국에서 양식으로 키워 한 곳으로 동원하는 구조가 으스스합니다.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보면 생물의 분류도 경계가 흐릿하더군요.
축제가 단순히 챔질, 구이, 회 밖에 경험을 주지 못한다면 결국 자연 도태하지 않을까? 문화, 경제적 양극화가 커질수록 단순 자극을 양산하는 축제가 유지, 확산하지 않을까?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화천 축제가 남다른 기획력으로 성공했던 만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더 나은 기획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사람들이 에버랜드에서 푸바오와 아이바오를 보며 즐거이 사랑하고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에서 다큐 감독이 선생님과의 우정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것에 착안하면 기존의 1차, 3차 산업을 초월하는 n차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산천어 친구들의 생각을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전혀 새로운 축제도 먼 훗날 언젠가 체험해 볼 수 있겠죠.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을 하고 남북전쟁을 겪은 다음 결국 하나 된 연방을 유지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물 해방 선언과 함께 나라가 두 쪽 나지 않도록 지켜낼 힘과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