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력이 있는 주인공은 세계의 틈을 넘어 욕망을 향해 나아가요
등장인물의 세계
등장인물을 둘러싼 세계는 세 겹으로 되어있다.
• 첫 번째는 마음, 몸, 정서 같은 것들이다.
• 두 번째는 개인적인 관계들, 즉 일반적인 사회적 관계보다 긴밀한 관계를 가리킨다.
(가족, 친구, 연인 등)
• 세 번째는 초개인적 관계다. 모든 대립 관계의 원천은 등장인물의 외부에 있다.
(정부/시민, 교회/교인, 기업/직원/고객, 형사/범죄자/피해자, 관리자/노동자, 손님/웨이터, 의사/환자 등)
간극: 등장인물과 세계 사이에 벌어진 틈
“이야기는 주관성과 객관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다.”
주인공이 욕망의 대상을 추구하고 행동하는 순간 그의 대상 세계는 그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 욕망을 향해 행동하는 주인공의 기대와 그가 살아가는 세계의 반응 사이에 간극이 생긴다.
모든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계를 완전히 알 수 없다. 우리가 아는 진실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인간은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스스로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모든 행동은 경험과 생각에 기초한다. 이러한 개연성을 기대하면서 인간은 행동하지만 결국 필연성에 부딪힌다.
필연성은 어떤 행동을 할 때 실제로 일어나는 결과 즉, 절대적인 진실을 뜻한다. 이 진실은 인간이 세계의 반응에 맞설 용기를 갖고 행동할 때만 드러난다. 필연성은 기대했던 개연성과 반드시 반대로 일어나는 실제 일어나는 사건을 뜻한다.
이것은 실제 인생에서처럼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객관적 필연성이 등장인물의 개연성과 충돌할 때 만들어진 간극은 이야기 안에서 갑자기 그 틈을 넓힌다. 이 간극은 주관성과 객관성이 충돌하는 지점이고 기대와 결과가 충돌하는 지점이며 그동안 알고 있던 세계와 새롭게 발견된 진실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이 간극이 벌어지면 등장인물은 그동안 했던 대로 행동해서는 욕망을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는 다음 기회를 얻기 위해 스스로 추스르고 이 간극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 처음과는 다른 두 번째 행동을 해야 한다. 이 행동은 더 강한 의지와 힘을 요구한다. 그리고 등장인물을 위험 속으로 몰아넣는다. 주인공은 이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인가 잃을 것을 감수해야 한다.
https://youtu.be/oth1GI6Qz1o?si=4o1co0Gypoz3NS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