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산업
비싼 돈 주고 구독해서 쌓여만 가는 이코노미스트 주간지를 다시 들춰 보았습니다.
8월의 아시아 섹션 중 일본 포르노 산업 이야기에 눈이 멈추더군요.
기사는 강압적 회유를 통해 여러 편의 포르노에 출연한 한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산업 내 빈번한 강요 사례를 해결한다며 정부는 관련 법률을 통과시켰고, 산업 종사자들과 일부 페미니스트 비영리기관에서는 이에 대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주장은 서로 다르지만, 핵심 쟁점은‘성관계에 대한 동의’입니다.
서두에 등장한 피해 당사자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성교육의 개선과 ‘성관계에 대한 동의’가 무엇인지를 가르치는 것”을 제안합니다.
기사를 보면서 단지 성교육뿐만 아니라 노동계약서 한 장 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영화 <다음 소희>), 18세 선거권 등 다양하게 생각이 번져갑니다. 고등학교 앞에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의원님들 현수막을 보면서 내년 총선이 떠올랐습니다.
더불어 서구가 이야기하는 ‘동의’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https://www.economist.com/asia/2023/08/19/japans-porn-industry-comes-out-of-the-shad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