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카페투어(23) - 사이드워크 스탠드 커피
도쿄 카페투어(23) - Sidewalk Stand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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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153-0042 Tokyo, Meguro City, Aobadai, 1 Chome−23−14 斎藤ビル 1F
영업시간 : 09:00 ~ 19:00
메뉴 : 카페 라떼 (¥550)
방문일 : 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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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로강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카페. 외관이 너무 익숙해서 어디서 본 걸까 싶었는데 픽사베이에서 무료로 카페 사진을 얻을 때 여러 번 봤던 곳이다. 거기를 내가 가보다니. 참으로 신기했다. 여기를 간 이유는 메구로 강 근처에 여러 카페들이 있는데 그냥 전부 다 들려봤다. 여기가 평이 그리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이유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물론 자리가 좋아서 살아남은 걸 수도 있겠지만.
밖에서 보면 꽤 넓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내부는 굉장히 협소하다. 강이 있으니까 차라리 테이크 아웃 해서 걷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앉고 싶다면 그리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테이블처럼 보이는 건 사실 테이블이 아니다. 아래에 냉장고가 있다. 그러니까 테이블 겸 냉장고라고 할 수 있겠다.
날이 추워서 따뜻한 카페 라떼로 주문했다. 약간 후회를 했다. 안에가 더워서. 그냥 시원한 걸 주문할 걸 그랬다. 그리고 생각보다 진했다. 이 정도 사이즈에 익숙해졌는데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인지 꽤나 진했다.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니고 그렇다고 추천할 카페 또한 아니다. 맛이 없어서는 아닌데 추천할 정도는 아니라서?
사실 라떼가 맛이 없는 건 아니다. 그냥 정말 흔한 라떼다. 조금은 아쉬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디 하나 부족한 건 아니다. 다만 아쉬운 건 직원의 태도다. 이렇게 불친절한 직원은 처음이다. 물론 도쿄 기준으로 불친절한 거라서 막상 가보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도쿄 카페에 적응을 해버린 나였기에 이 정도면 카페가 유지가 되는 게 신기하다. 대놓고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신경질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카페다. 물론 카페가 음료만 잘 나오면 되지 무슨 친절까지 바라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커피를 마시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다. 이미 기분이 상해버려서 원래 맛있던 커피가 맛없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고. 아무튼 차라리 조금 더 가서 로스터리 매장을 방문할 걸 그랬다.
결정적으로 주변에 괜찮은 카페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기에 여기가 아무리 친절했어도 추천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냉정하게 보자면 입지가 좋기 때문에 살아남은 카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