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랜딩이란 뭘까?
카페를 창업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위치와 컨셉일 것이다. 요즘 말로 하자면 브랜딩들 어떻게 해서 내 카페를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브랜딩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수많은 이들이 나에게 브랜딩에 대해 엄청 강조를 했지만 대부분은 브랜딩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그저 브랜딩을 잘해야 한다는 정도로만 설명을 해주었다. 약간 허상 아닌 허상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브랜딩은 브랜딩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 순서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먼저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면 타겟을 먼저 정해야 한다. 만약 타겟이 직장인이라면 위치 선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직장인들이 바글바글한 곳들 몇 곳 추려서 내 예산에 맞는 곳으로 가면 된다. 타겟을 정하면 자연스럽게 위치는 정해진다. 거기 안에서 보다 좋은 입지로 가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말이다.
타겟을 잡을 땐 보다 자세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직장인으로 크게 묶기보다는 중소기업이 많은 곳인지 아니면 대기업이 많은 곳인지 기업은 또 어떤 형태의 기업들이 있는 곳인지 등등 생각보다 고려할 것들이 많다. 그렇게 타겟을 정하면 장소는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것이고 거기에 맞게 이제 카페 컨셉을 잡아야 한다.
가령 내가 하고 싶은 컨셉이 커피 한 잔 한 잔 소중하게 땀을 흘려서 내리는 핸드드립 전문이라면 직장인 상권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이건 오피스 상권 한 번만 가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이다. 물론 그들 사이 속에서 드립 전문점으로 살아남고 우직하게 가는 곳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일반적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렵지 않을까?
나의 타겟은 2가지였다. 대기업이 바글바글한 오피스 상권 또는 20~30 신혼부부들이 바글바글한 곳. 굉장히 상반되는 곳인데 전자 같은 경우는 매출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면이 있고 주말에 장사를 안 해도 되고 공무원처럼 9~6 이런 식으로 열어도 괜찮은 곳이다. 법인카드라는 아주 소중한 것이 있는 곳이다. 다만 단점이라고 하면 월세가 아주 비싸다는 점. 당장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서 보면 여의도 월세는 기본 700만 원 부터 시작한다. 물론 그만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 상주하지만 한 달이라고 살짝 삐끗하는 순간 쉽지 않을 것이다.
후자 같은 경우엔 평일보다는 주말에 보다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상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전과 늦은 오후까지가 피크 타임일 것이고 저녁에는 반반 정도 되지 싶다.
타겟을 정하고 위치를 정했으면 네이버 지도로 보지 말고 무조건 눈으로 가서 봐야 한다. 그리고 같은 상권이어도 한 블록 지나면 느낌이 완전 다르고 활성화가 되는 시간이 아예 다르다. 지금 내가 들어간 청라를 예로 들면 4단지 같은 경우는 저녁에는 조용하고 일요일은 더더욱이나 조용하다. 실제 사람들이 있는 시간은 평일 아침부터 저녁 정도까지이고 토요일도 늦은 저녁엔 사람들이 없다. 약간 유동 인구를 보면 오피스 상권과 유사하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같은 4단지에 있지만 한 블록만 넘어가면 거기는 또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하다. 고작 몇 미터로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렇기에 필히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내 매장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1단지는 월~일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1단지에 유명한 맛집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변 상가들의 유명세도 나에게 꽤나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안 된다. 주변 상가들도 잘 되어야 나도 잘 되는 법
그렇다면 브랜딩은 무엇일까? 브랜딩이란 타겟을 정하고 위치를 정하면 거기에 맞는 컨셉을 정하게 된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내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그걸 우리는 브랜딩이라고 한다. 브랜딩이랄 게 뭐 없다. 그냥 타겟을 정하고 위치를 정하고 그에 맞는 컨셉을 정하면 그게 브랜딩이 되는 것이다. 결국 타겟에 맞는 인테리어와 메뉴 그리고 이벤트를 할 테니까 그게 내 매장의 컨셉이 되는 것이고 매장의 색깔이 되는 것이다. 그게 브랜딩이다.
다음엔 예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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