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그냥 해보는 거죠.
<그냥 해 프로젝트>를 마치 좌우명인양 생활화하고 글로까지 쓰고 있는 마당에, 저한테는 두려움이 비집고 들어 올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지인분들이 많더라고요.
겁 없이 이것저것 해보고, 몰라도 직진해 버리는 인생이지만 저라고 왜 두려움을 모르겠습니까.
어쩌면 <그냥 해 프로젝트>는 두려움의 반대편에 서있는 대항마 같은 마음의 조직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쩍 개인적인 시간을 자주 갖다 보니 , 심연에 있는 저와 마주치는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보면 저는 참 두려움이 많은 사람 같습니다. 살다 보면 무수히 마주치는 돌다리를, 신나게 건너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 같아 보이지만 , 모든지 적게는 수십 번, 많게는 수천번 고민하는 것 같아요. 31개 맛의 아이스크림 집에서도 어떤 맛을 먹을지 고민하는 게 사람인데 인생의 무수한 선택 앞에서 어찌 두려움이 없을 수 있을까요.
이토록 자연스러운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저도 두려움에게 잡아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마다 스스로 되뇌는 주문 같은 게 <그냥 해> 였던 거 같아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인생 쉽게 망하지 않는다고. 사지멀쩡하고 온전한 사고를 하고 , 건강한 가족들과 우리 집 강아지,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는데 뭐가 그리 두렵니.
“그냥 해봐.” 하는 거죠. 스스로에게.
오늘도 두려움에게 잡아먹힐 뻔했으나 ,
여전히 저한테 가장 큰 제 편은 ‘저‘입니다.
“그냥 해.” 그래서 그냥 써봤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이 글로 잘 버텨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소중한 독자님도 한번 더
그냥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뭐든 제가 지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