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템플스테이_04

나를 찾아줘

by 호키포키


왜 명상을 하느냐는 질문에 눈물이 났다. 마음이 터지는 와중에 나를 향하는 연민이 부끄러웠다. 스님은 내 무의식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처를 안타까워했다. ‘누구나 다 그런 거야.’가 아닌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말 한마디가 주는 치유가 컸다. 공감을 가장해 자기 연민을 내밀었던 나의 위로 방식이 떠올랐다.

언젠가 내가 담기지 않은 그 사람만을 위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이 나를 알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