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집

나고 자란 부산

by 호키포키























부산에는 이제 친구네 집 말고는 연고가 없다. 하지만 부산에 갈 때마다 보내었던 시간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다. 다녔던 길. 보았던 장소를 어른이 되어서 괜히 가보았다. 아무도 없고, 추억이 되는 어떤 것은 사라져 버렸고, 닮은 듯 다른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부산역에 내리면 어릴 때 맡았던 냄새가 여전히 난다.

“바다 냄새가 나.”

언젠가 함께 부산에 간 남편은 이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