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울고 있는 청양고추

남들에겐_매운_나도_가끔_눈물을_흘린다

by 이슬금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왔는데,

영수증엔 분명 찍혀있는 청양고추가

집에 와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1,500원을 잃은 나도 못내 아깝고 아쉬웠지만

갈 곳 잃은 청양고추 역시 어디선가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았을 때 A는 화를 내고 B는 입을 다물고 C는 울고. 누군가는 청양고추를 팍팍 넣은 국물을 먹겠지.


어제의 나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보다. 그래서 이런 그림을 끄적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