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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금 Feb 18. 2020

울고 있는 청양고추

남들에겐_매운_나도_가끔_눈물을_흘린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왔는데,

영수증엔 분명 찍혀있는 청양고추가

집에 와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1,500원을 잃은 나도 못내 아깝고 아쉬웠지만

  잃은 청양고추 역시 어디선가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았을 때  A는 화를 내고 B는 입을 다물고 C는 울고. 누군가는 청양고추를 팍팍 넣은 국물을 먹겠지.


어제의 나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보다. 그래서 이런 그림을 끄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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