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간위적막(艱危寂寞): 언제나 좋기만 한 세월은 없다. 한꺼번에 내닫다가 걸려 넘어진다. 몸을 과도하게 혹사하여 병을 얻는다. 내 승리는 남의 패배를 밟고 얻은 것이다. 칭찬만 원하면 비방이 부록으로 따라온다. 한 자락 뒤에 되돌아보고, 점검하며 다짐하는 내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민 '일침'중> 시련일 때 주저앉지 말아야겠습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 예금금리 6.5%를 주는 저축은행이 있다. 지면 1면에 저축은행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이 꽉 찬 모습이 실렸다. 이 정도면 은행 마비 되는 수준 아닌가. 10억을 맡겼을 때 연 6500만원을 준다면 굳이 일자리를 구하거나 임대업을 할 필요가 없다. 출퇴근, 세금, 공실압박에 시달릴 필요 없이 따박따박 월단위 이자를 받으면 되니까. 그런데 저축은행 괜찮을까 고민일 것이다.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업를 말하는 제2금융권은 금융위기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신용자와 부동산 PF 비중이 커서 경영 건전성과 재무 구조는 취약하다. 이자 좀 더 받으려다가 저축은행 사태를 또 겪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경제 학자 한 명, 기업가 한 명, 천재 한 명이 있다. 1)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빠른 금리인상 속도, 공급망 충격,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침체는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는 곧 강달라 현상을 뒷받침 한다며 신흥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지금 경제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더 많은 변동성이 생길 것을 예상하라 했다. 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백미러를 보고 달리는 것과 같다며 지나간 과거 물가에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참고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자 간밤에 테슬라 주가는 6%이상 급락했다.
3. 지면 신문에는 금융권과 부동산 분양 광고가 많이 나왔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우체국 광고다. 우체국도 예금금리 인상에 다른 자금 유치에 뛰어 들었나보다. 여기는 예금자 보호 한도가 5천만원이 아니라 전액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도저도 귀찮다면 그냥 우체국 예금에 넣자. 행복을 배달해 준다고 하니까.
4. 위에 1번 아티클에서 부동산 PF관련 잠깐 언급했는데, 자세한 기사가 지면A4에 나와있다.지난 3월에만 해도 5%대 금리로 PF 대출을 받았지만 6월에는 금리가 10%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브릿지돈도 선순위 금리가 10%를 넘고, 후순위는 20%에 육박한다고 한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부동산 개발 사업 자체가 진척이 되지 않자 중소 건설사와 개발업체는 연쇄적으로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에 빠지고 있다. 부동산 PF에 대해 금융당국이 필요시 지원방안을 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고, 기업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다시 말해 제2금융권, 부동산 개발업체, 수분양자, 건설업 종사자, 브릿지론 참여 증권사 등 다방면으로 연쇄 충격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심각하다는 의미다.
5. 문병로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이자 옵투스자산운용 대표는 지금 역사적 기회가 오고 있으니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했다. 코스피의 PBR(시가총액/자본총계)는 0.87이고, PER(시가총액/순익)는 8.57이며, 지난 연말 대비 25.7%, 작년의 고점 대비 33.3% 조정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은 '현금흐름', 한국 시장은 '자본총계'를 보는 것이 좋으며 그 중 가장 먼저 보야 할 건 PBR이라고 했다. Tip도 주셨다. PBR 1 미만, PER 7 미만인 주식 중에 10개를 고르기만 해도 시장을 이길 수 있다 하니까 참고. 모두가 주식시장을 떠날 때 여기를 챙겨보는 것이 진정한 역발상이다. 이 칼럼은 전문을 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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