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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Nov 09. 2022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2.11.09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방무여지(旁無餘地): 여지가 없으면 행실이 각박하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터수에 가족의 희생만 강요하면 후손이 뻗나간다. 세속을 떠난 삶이 보기에 아름다워도, 자식은 제가 선택한 길이 아니어서 자꾸 바깥세상을 기웃대다 제 몸을 망치고, 집안의 명성을 깎는다.<정민의 '일침' 중> 군자는 여지가 있고, 소인은 각박하다 그러네요. 오늘도 군자처럼 여지가 있는 하루 보내세요!


https://naver.me/5zoHC0Zz


1. 이직이 어려운 시절이 도래했다. 2020~2021년 '대퇴사 시대'와는 사못 다른 분위기다.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이렇게 맞을 수가 없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좇아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던 사람들이 시장에 다시 나오고 있으나, 받아줄 자리가 마땅치 않다고 한다. 지금은 연봉 높여 옮기는 것은 언감생심이고 다니는 회사 자리나 잘 지키면 본전이다. 열심히 출근하자.


https://naver.me/FGeprMei


2. 예전에는 청약저축이 그나마 시중 예적금 금리보다 높아서 재테크& 주택청약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연 1.8%는 어디가서 내밀지도 못하는 명함이다. 뿐만 아니라 주택청약시장도 찬바람이 불면서 청약통장의 존재감도 무색해졌다. 그러니 청약저축통장 해지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는 부랴부랴 청약저축 금리를 연 2.1%로 0.3%포인트 올려 시중금리와 격차를 줄였다. 6년만에 올린 거라고 한다. 덩달아 비록 샀다가 바로 팔기는 하지만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도 현 1.0%에서 1.3%로 인상했다.


https://naver.me/xZOxxoQG


3. 레고랜드 사태·흥국생명 콜옵션 미이행 같은 외부 악재가 겹친 탓에 4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부도위험도 커졌다.신용부도스와프(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을 말하는데, 이들의 CDS프리미엄 평균은 0.75%로 지난해 말 비교 3배 이상 상승했다. 은행에서 돈 빌려간 사람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차곡차곡 숫자에 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이랬다저랬다 사건으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둔 국내 금융지주사들 신뢰도까지 내려갔다. 그럼... 나의 원금은?


https://naver.me/GjGWSeU5


4. 달러당 원화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1300원 후반대까지 왔다. 아직 절대값은 높지만 달러 약세로 볼 수 있다. 기사에서는 미국 얘기만 나왔는데, 중국쪽도 원화값에 영향을 미쳤다. 1)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 같다 → 공화당이 바이든 재정지출을 막을 것이다 →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겠다 → 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이유 중 하나가 사라진다→ 달러가 약세를띈다. 2) 중국 시진핑 3연임으로 외화 자본 탈출→ 국내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원화값이 오른다. 그런데 이것도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PI가 발표되는데, 물가가 여전히 안 잡히면 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올릴테니까. 자산시장은 원래 기대로 먹고 사는 곳이다. 기대가 있는 곳에 상승이 있고 기대가 사라지면 거품이 꺼진다.


https://naver.me/5i0Y6wKz


5. 윤대통령 취임 6개월 평가 기사를 보자. 정치와 종교 얘기는 하지 않는 편이라서 다른 내용은 접어두고 이 문단만 공유하고 싶다. 힘이라는 게 개인의 능력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바로 힘이다. 학벌과 커리어로 사람을 뽑는다고 될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협조해주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학벌과 커리어가 좋은 사람은 똑똑하기 때문에 명석한 판단을 내릴 확률이 높기는 하다. 그렇지만 일을 추진하는데는 한 수 앞을 내다 보는 인사이트와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슈룹'의 성남대군이 딱이다. 왕은 성남대군을 세자로 책봉해야 하지 않을까? 주말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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