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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Feb 28.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2.28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을 땐 얼마나 좋은지요. 잠시라도 제 입장에서 생각하고 뒤를 받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으로 든든합니다. 그와 같은 경청은 그 자체로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게 들어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지요.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P121 중> 친절한 경청! 오늘도 남의 얘기 잘 들어주는 하루 보내세요.



https://naver.me/G3h3KNMY


1. 거침없는 달러킥이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20원대를 뚫었다. 지금 가장 안절부절할 분은 한은 이창용 총재가 아닐까. 한미금리차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이 생각보다 빠르게 실현되고 있어서다.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듯이 비공식 외환 시장 개입이 나와야 하겠다. 일단 먼저 구두로 경고하는 것부터 하셔야 하지 않을까. 달러 강세에 베팅한 큰손들이 달러를 사고,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며 원화값 하락을 추세적으로 끌고 가기 전에.


https://naver.me/FsKeoQIk


2. 맥도널드부터 스타벅스까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기업들이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억 인구가 떠받치는 소비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으로 맥도널드는 올해 신규만 900개 매장을 내겠다고 하고, 랄프로렌은 지난해 8~10월 3개월 동안에만 매장을 55개 냈다. 스벅은 2025년까지 중국에 매장 3500개를 내겠다 하니 얼마나 대륙적인가. 최근 중국 정부가 보잉 737맥스의 상업적 비행을 허가하고, 마블 영화 2편 상영을 승인하는 등 미국 기업에 약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좀 수상하기는 하지만 내수 부양을 위한 것 아니겠는가. 중국인의 소비가 살아나고 중국 경제 전반에 활력이 생기면 글로벌 경제에도 도움은 된다.


https://naver.me/FgvxvmfF


3. 우리나라 청년(19~39세)의 빚은 평균 부채액은 8455만원이었고, 부채가 있는 청년들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부채액은 1억1511만원이었다. 약 9년 전에 비해 각각 2.5배, 1배 늘어난 금액이다. 이들은 왜 이렇게 과도한 빚을 졌을까.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주거 목적이 아닌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가 늘었던 것이다. 시장이 상승할 때 대출은 미래 소득을 끌어당겨 쓰는 거라서 돈을 갚으면서도 적금 드는 기분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이라서 기분 나쁘다. 일단 소비를 좀 줄이시고, 요령껏 대출을 갈아타면서 현명하게 시기를 이겨 나가면 좋겠다.


https://naver.me/x1gLgteA


4. 외국인들이 변심하여 2차 전지주를 팔고 있다. 얘들이 독립투사도 아닌데 뭔 애국심에 우리나라 주식을 그렇게 오래 보유하겠어. 살았다 팔았다 하는 거지. 지금 1번 내용처럼 원화값이 추락하는 마당에 하루라도 빨리 달러로 바꾸고 싶지 않을까. 그러려면 당연히 고수익을 낸 종목 먼저 버려야지. 남들이 버리기 전에. 누가 주식은 파는 게 아니라 했던가.


https://naver.me/xHnanUOd


5. 현대차가 생산직 사원을 '10년만에' 뽑는다. 400명 뽑는에 10만명 넘게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니 우리사회가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가 없었던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미국 요구로 2차 전지·반도체·자동차 등은 미국 땅에 공장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내에서 안정적인 대기업 일자리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마 현대차의 이번 공채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직원 입장에서는 노조가 있어 정년도 보장되고, 연봉도 높으니 웬만한 공무원보다 낫다는 결론이다. 사실 떠오르는 게 하나 더 있다. 인공지능(AI)가 다른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할 것 같으니 불확실성이 높은 직업을 구하느니 그냥 생산직이라도 확실한 쪽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게다. 대기업 지방 사업장에서 안정적으로 소득을 벌어오는 중산층의 삶을 점점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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