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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Mar 16.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3.16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우리는 구태여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두드러지게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상을 파악하려고 노력은 하되, 그늘진 구석을 유난스레 강조할 필요는 없다. 비가 새는 집도 일 년 내내 비가 새는 것은 아니듯이, 괴로움과 슬픔이라는 얼룩이 있으면서도 우리의 삶에는 기쁨과 즐거움이라는 밝은 측면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고정식 '생각을 키우는 철학'중> 괴로운 감정이 편한 사람을 멀리해야죠. 오늘도 이만하면 괜찮다 생각하는 하루 보내세요.



https://naver.me/FzmXwALw


1. 미국 SVB 파산 사태가 백악관의 빠른 대처로 일단락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불똥이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로 튀었다. 재무 건전성 문제가 있는 CS에 대해 최대주주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이 "추가 금융지원을 할 수 없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30% 폭락했다. SVB가 미국 중소은행이라면 CS는 유럽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유럽 전역 은행에 번지고 있다. 일단 스위스 중앙은행이 필요하다면 CS에 추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 했는데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어젯밤 미국 2월 PPI가 발표됐음에도 뉴욕 3대 지수는 부진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https://naver.me/5G5rezed


2.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K 팝 산업이 현재 역성장 추세에 놓여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K 팝이란 장르 또는 문화 현상을 한국적 정체성에 고수하는 것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SM 엔터 인수 건을 K 팝을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보고 2019년부터 공들였다가 포기했다가 다시 시도했는데 결국 예상치 못한 변수 카카오 때문에 무너졌지만, 하이브 다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인수에서 졌다는 게 아니라 하이브 다운 선택이라는 말이 굉장히 철학적으로 느껴진다.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알고, 나아갈 때 나아갈 줄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걸 못해서 항상 괴롭기 때문이다.


https://naver.me/FwAKyCeB


3. 정부는 전국 15개 지역에 총 4076만㎡의 규모로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용인에는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여기에 삼성전자가 총30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 다운 선택이었다. 첨단산업분야 투자에 시기를 놓치면 안 되다는 심정으로 국토부는 이곳들에 규제 완화와 예비 타당성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기업이 산단 개발 계획 수립 때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예정이다. 첨단산업은 반도체, 미래차, 로봇, 방산, 우주발사체, 전기차 등을 말하는데 기사 내 지도를 보면 정말 전국 곳곳에 있다. 산단 조정을 목적으로 철도 교통과 인구 문제도 같이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naver.me/xR0at0Wt


4.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15일 수원에서 열렸다. 주식 인기가 좋을 때는 주총에 최연소로 참석한 주주는 몇 살이며, 얼마나 만은 규모가 참석했는지 대대적으로 다뤘던 언론도 올해는 조용하다. 올해는 지난해 1600명 대비 1000명 정도 줄어든 600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로봇사업부의 사업 계획 질문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부터 걷기 운동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답했고, 인공지능(AI) '챗 GPT' 질문에는 "삼성 제품·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답했다. 삼전은 주총이 재미있는 행사인데, 역시 재미있는 질문들이 여럿 나왔다.



https://naver.me/xHnRS29F


5.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기고문을 보자. 1) 선진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점차 벽을 쌓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에 맞춰 대비가 필요하다. 2) 최근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에 대한 수출 금지를 발표에 EU가 WTO에 제소하는 등 무리한 산업정책 시행은 무역 마찰을 가져오고 있다. 3) 최근의 산업정책은 그 목적과 대상은 기후변화· 공급망 개편· 지하자원의 확보 등이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려면 우리 정부도 과도한 규제, 높은 생산 비용, 그리고 경쟁력 없는 세제 개혁하라고 한다. 이건 3번 계획 발표 진행을 지켜보면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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