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그랬지. 인간은 세 가지 부류가 있다네. 개미처럼 땅만 보고 달리는 부류, 거미처럼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사는 부류, 개미 부류는 땅만 보고 가면서 눈앞의 먹이를 주워먹는 현실적인 사람들이야. 거미 부류는 허공에 거미줄을 치고 재수 없는 놈이 걸려들기를 기다리지. 뜬구름 잡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학자들이 대표적이야. 마지막이 꿀벌이네. 개미는 있는 것 먹고, 거미는 얻어걸린 것 먹지만, 꿀벌은 화분으로 꽃가루를 옮기고 스스로 힘으로 꿀을 만들어. 개미과 거미는 있는 걸 gathering하지만, 벌은 화분을 transfer하는 거야. 그게 창조야.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꿀벌 같이 일하는 게 창조군요. 오늘도 부지런히 창조하는 하루 보내세요.
https://m.mk.co.kr/news/economy/10704485?app=y
1. 간밤에 뉴욕증시는 기업의 채용 감소와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이라고 한다. 채용 공고가 줄었다= 과열된 흐름을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 고용이 꺼진다는 건 미국 경기가 침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한 2월 공장재 수주는 월가가 예상한 수준보다 더 큰 폭인 전월 대비 0.7% 감소로 나타났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꺾이지 않을 것 같아 노랜딩 전망까지 나왔던 미국 경제가 은행위기 이후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다우존스 33402.38(-0.59%), S&P500지수 4100.60(-0.58%), 나스닥 12126.33(-0.52%)로 마감
2. 미국 재무장관인 재넷 옐런은 OPEC+의 감산 결정을 "건설적이지 않은 조치"라고 비판했다. 글로벌 물가에 미칠 영향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에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으니까.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자 → 인플레이션 우려에 →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미국 셰일업계가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래도 미국은 뽑아낼 셰일이라도 있지. 없는 나라들은 물가에 직격탄이다.
3. 국제 유가 상승은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들에게는 위기다. 가뜩이나 물가 안정을 위한 요금 동결로 재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4일 기재부와 산자부는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는데, 전문가들은 정부가 요금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면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 저렴한 요금이 소비자들에게 에너지를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준다며 지속된 에너지 요금 동결에 우려하는 입장을 보였다. 누르기 하는 건 나중에 경제 전반에 큰 비용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전기요금과 가스 요금 올리면 직격타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결국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요금 인상 속도 조절은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4.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본격화될 모양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심의위원회(최임위)의 첫 번째 전원회의를 앞두고 노동계는 일단 1만2천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9,620원인데 주휴수당을 반영할 경우 이미 1만원이 넘은 상태라서 경영자 측은 부담이 크다. 그래서 방법으로 최저임금 기준을 업종별·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단 시급이 높아지면' 쪼개기 갈바' 등 초단기 일자리가 범람하고,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반적으로 경영측 입장을 대변하는 관점에서 쓰여진 기사다. 좀 균형잡힌 기사가 같이 나왔으면 좋을 뻔 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물가 인상으로 임금 오르고 임금 오르면 다시 물가 오르는 현상은 남미 국가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선진국도 마찬가지니까.
5. 국내 명품 펀드ETF의 올해 수익률이 20%까지 올랐던 이유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층의 탄탄한 소비 여력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LVMH의 경우 지난달 31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이 큰 역할 하셨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명품을 사는 것보다 명품주를 사는 게 낫다고 본다. 전세계적으로 명품 수요는 줄지 않았으나 국내 명품 수요는 확실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오픈런이 줄었고, 리셀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자산시장 대비 명품 판매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게 이럴 때 나타나고 있다. 투자 목적이라면 명품 ETF나 펀드, 소장용이라면 실물 구매, 사용하려고 산다면 자기 연봉에 맞춰서 결정하시면 좋겠다.
https://smartstore.naver.com/rabbitterrace/products/4911192939#revw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6694?groupIds=9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