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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4.11

by 골드래빗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뜬소문에 속지 않은 연습을 하게나. 있지도 않은 것으로 만들어진 풍문의 세계에 속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 진실에 가까운 것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네. 그게 싱킹(thinking) 맨이야.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보고 어린아이처럼 사고해야 하네. 어른들은 머리가 굳어서 '다 안다'라고 생각하거든. '다 안다'라고 착각하니 아이들에게 '쓸데없는 거 묻지 말라'라고 단속을 해. 그런데 쓸데없는 것과 쓸데 있는 것의 차이가 뭔가? 누가 정하는 거야? 인간이 표준인 사회에는 세상 모든 것을 인간 잣대로 봐.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아이처럼 퓨어하게. 오늘도 아이 같은 하루 보내세요.


1. 잘 나갈 땐 혼자 다니고, 어려우면 뭉치는 게 진리다.


성과주의와 연봉에 따른 이직이 잦았던 판교 IT기업 직원들이 얼어붙은 시장 상황 탓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조에 속속 가입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처럼 쉬운 해고가 어려운 우리나라에서는 인건비 관리에 돌입하면서 '판교=노조 무풍지대' 공식이 깨지고 있다. 노조가 이제 구조조정에 몰린 스타트업 재직자들 목소리를 대변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모양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노조로 뭉치는 직원들, 특히 묻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경쟁력을 잃을 우려가 있다 하고, 직원들은 안정된 일자리에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 출퇴근이 긴 삶은 원래 힘들다.


IT기업들의 전면 재택근무가 끝나고 출퇴근을 재개하자 출퇴근 힘들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에서는 출퇴근용으로 카셰어링(쏘카)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자세한 비용과 택시비와 금액까지 비교해서 상세하게 다뤘다. 그래도 비용이 만만치가 않네. 벌어서 길에다가 돈 다 주기 싫으면 회사 근처로 이사오는 게 최고지. 남의 회사 직주근접 말고 자기 회사 직주근접으로 오셔야지.



3. 백화점 3사의 올 1분기 명품 매출은 한 자릿수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30%대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1분기 7~9%대는 미비한 숫자다. 그래서 그런가. 요새 명품 팝업 매장이 계속 눈에 띈다 했다. 백화점에서 이렇게 판매가 빠진다는 건 다른 유통도 이 정도 또는 그 이상 매출이 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이유는 크게 3가지다. 1)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 2) 해외여행에서 명품 구매, 3) 팬데믹 기간에는 유럽과 미국 주요 백화점이 셧다운 되면서 한국 매장에 물량을 몰아줬던 게 사라졌다 등이다. 하나 더 생각해 본다면 최근 중국 부상을 들 수 있다. 중국 경기 부양책과 리오프닝에 따라 중국 소비자 물량을 따로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기사 말미에 말했듯이 한국 명품 시장이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명품 구매 경험이 있는 20~40대가 늘었고, 10·20대 잠재 고객이 많아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니까.


4. 특례보금자리론 흥행으로 주담대 비율이 다시 늘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DSR을 적용하지 않고, 5억까지 최저 연3.25% 소득 요건을 없앤 점에 2030 세대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책 금융을 활용하여 생애 첫 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례보금자리론에 생애 첫 취득세 감면,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까지 정부 혜택 3종세트를 두고 “안받으면 손해”라고 말한다고 한다. 5억 풀로 대출 받았을 때 이자가 한 달에 135만원이다. 이 정도면 맞벌이 부부나 1인가구라도 바짝 아낀다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 용기를 낸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5. 갭투자가 줄고 있다.


자금이 부족할 때나 적은 돈으로 여러 채를 사고 싶을 때는 전세 끼고 집 매수하던 '갭투자'가 딱이었다. 하지만 지금 전체 매매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전세 만기가 도래했을 때 내어줘야 할 전세금 부담이 있으니 쉽게 갭투자를 들어갈 수가 없다. 거꾸로 생각하면 갭투자가 많이 들어갔던 지역은 전세 비율이 높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 매물 공급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전세가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투자자들도 자금 반환 압력으로 집을 매물로 내놓을 수밖에 없고, 그 지역은 집값 하락 폭이 커지게 된다.






핵심 기사 5



https://naver.me/xGiTQfj7


"도전보다 자리 보전" 판교밸리 노조 바람

코로나 특수 사라진 IT업계 직원들 "뭉치자"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 민주노총 산하노조 출범 이직 한파에 고용안정 추구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노동조합 설립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경기 한파에 이직


https://naver.me/GwEOqhpm


"지옥철 힘들고 자차 끌기는 부담" 재택 끝나자 판교직원 불만 속출

출퇴근 피로감 호소직원 늘어 택시비 인상에 주차비도 들썩 쏘카 등 카셰어링 이용자 쑥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한 정보기술(IT)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30대)는 전면 재택근무가 풀린 지난달부터 공유


https://naver.me/GfMFlyWQ

보복소비 해외여행으로 몰렸다 … 명품 판매 주춤

백화점 3사 명품 매출 성장률 작년 30%대서 올 한자릿수 뚝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여파에 중고명품 거래 늘어난 영향 면세점·해외 구매로 분산도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백화점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던 명


https://naver.me/xpaFzAAu


다시 돌아온 2030 영끌족 3월 주담대 2조3천억 증가

대출 완화에 매수세 살아나 특례보금자리론 25조 돌파 최저 연 3%대 금리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3


https://naver.me/GPFnOboh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 전세낀 거래 '뚝'

전국 갭투자 비율 14% 그쳐 5년 전에 비해 20%P 줄어 집값 상승 기대감 줄어들고 전세가율 낮아져 매수 급감 "갭투자 몰린곳, 하락폭 클 것" "예전에는 전세 끼고 집을 미리 매수해두려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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