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알다시피 대장장이가 두드릴수록 강철은 더욱 강해진다네. 보리밭은 밟힐수록 더욱 영글어지지. 인간의 모든 이야기는 결국 고통의 이야기야. 삶의 고통은 피해 가는 게 아니야. 정면에서 맞이해야지. 고통은 남이 절대 대신할 수 없어. 오롯이 자기 것이거든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 고통 없는 삶은 없죠. 그래도 고통 없는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1. AI가 사교육비를 줄여주면 땡큐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고문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AI를 활용하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가정교사와 같은 사교육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이츠 고문은 "AI가 인간만큼 훌륭한 가정교사가 될 수 있다"며 "AI가 어떻게 읽기를 도와주고 글쓰기에 피드백을 주는지 알게 되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AI 덕분에 교육이 평등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교육이 등장할 것 같지 않은가?
2. LH가 전세사기 주택을 매입한다.
당정은 전세사기로 경매에 넘어간 주택을 공공이 매입해 20년간 시세 절반 수준의 임대료로 안정적 주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피해자 지원책인 피해자 우선매수권, 저리 대출,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공적자금을 투여해서라도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는 것이 야당의 생각이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사달라고 해도 안 사줬지만,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전세 사기 주택은 공공이 매입하여 피해자가 반값임대료로 20년간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세사기 피해보증금을 나라에서 돌려준다는 건 포퓰리즘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3. 한국인의 노동시간 OECD 4위였다.
우리가 일을 좀 많이 하는 민족이지. 한국의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중남미 국가(멕시코, 코스타리카, 칠레)를 제외하면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천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한국과 OECD 평균 노동시간 격차는 2021년 199시간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OECD 평균 수준으로 되려면 주3.8시간은 더 줄여야 한다. 금욜 오후 반차해야 된다는 거지.
4. 약달러와 약원화, 이례적으로 동반 약세를 보이다.
'달러 약세=원화 강세' 상식인데, 미국 은행 파산 등에 따른 영향으로 이런 상관관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로 인해 원화가 달러와 함께 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화와 동조화 경향이 높은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등의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원화가 맥을 못 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원화는 다른 통화 대비 100원 저평가된 셈이다. 최근 한 달간 원화값은 신흥국 23개국 통화 중 아르헨티나 페소화(-6.187%), 러시아 루블화(-5.459%), 필리핀 페소(-2.786%) 다음으로 하락 폭이 큰 -1.296%를 기록했다. 지금은 외환당국이 크고 작게 시장에 개입해도 약발이 안 먹히는 시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치솟거나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물가는 또 한 번 자극받을 것이고 →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카드를 한 번 더 써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
5. 한국영화 '드림' 26일 개봉
아이유 재능의 끝은 어디일까. 노래 잘 해. 예뻐, 착해, 재미있어, 책도 많이 읽어, 어두운 드라마면 어두운 캐릭터, 밝은 영화면 밝은 캐릭터... 어느 인터뷰에서 봤는데, 아이유는 한 감정에 오래 매이지 않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가수든 연기든 워낙 자극적인 일을 하느라 쉽게 기분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 기분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본연 상태로 돌아가려는 훈련을 꽤 오랬동안 했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평정심을 잘 찾아야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이도 어린데 어떻게 이런 걸 깨달았을까. 이번에 아이유는 영화 <드림>에서 홈리스월드컵에 나가는 오합지졸 팀의 훈련과 경기 과정을 다큐멘터리를 찍는 제작사 PD 로 나온다. 영화는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진출했던 한국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밝은 계절에 희망과 용기를 듬뿍 받을 수 있는 국내 영화 한 편이 땡기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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