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궁극적으로 인간은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없다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만족할 수밖에 없어. 그게 자족이지. 자족에 이르는 길이 자기다움이야. 남이 이랬다고 화내고 남이 저랬다고 감동해서 그 사람의 제자가 되는 게 아니란 말일세. 남하고 관계없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지를 동양에서는 군자라고 해. 군자가 되는 것이 동양인들의 꿈이었지.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고, 스스로 알고 깨닫는 자. 홀로 자족할 수밖에 없는 자... 그래서 군자는 필연적으로 외롭지.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네요.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 일론 머스크의 박리다매는 통하지 않았다.
테슬라 1분기 매출은 233억2천900만달러(약 31조42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역업이익은 54억 6천만 달러로 17%감소했다. 더 낮은 마진으로 많은 차를 팔고 (가격에 대한) 자율성을 갖추면서 미래에 그 마진을 거두는 것이 낫다로 말했던 일론 머스크가 머쓱한 순간이다. 잇단 전기차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전통 자동차 기업 영업이익률 포드(4%), GM(6.6%)에 비해서는 높지만, 테슬라는 빅테크인데 11.4%까지 떨어졌다. 전년 동기 19.8%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가 투자자들을 실망했고,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9.75% 급락했다.
2. 일자리가 있어야 지방이 산다.
대기업이 들어온 평택에는 젊은이들리 몰리고, 한때 조선업의 영광을 뒤로 하고 영세 수리업체만 남은 영도는 젊은이가 떠난다. 즉, 일자리가 없으면 인구도 없고 국토의 균형 발전도 없다. 그래서 정부는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 완화를 검토한다고 한다. 세금 깎아주는 것만큼 확실한 정책도 없지. 정부는 법인세 부담을 낮추고 지방 시설투자나 R&D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한시적으로 세금 감면해 준다거나 단순 보조금 지급 등으로는 기업 유인책이 되지 못할 것이고, 중장기적인 지방 인프라 투자도 함께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지방 가서 살기 불편하다는 말 나오면 인구 유지하기 힘들어질 테니까.
3. TSMC 1분기 실적은 좋으나 앞날이 문제다.
세계 1위 파운드리인 대만 TSMC 1분기 매출은 5086억3000만대만달러(약 21조99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312억4000만대만달러(약 10조100억원)로 1년 전에 비해 3.3% 올랐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28.9% 하락했다. 삼전 -98% 영업이익에 비하면 선방한 거지. 하지만 TSMC 웨이저자 CEO도 그 이후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TSMC는 미국 정부에 반도체 생산 지원금을 요청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근데 지원 받으면 비밀도 공유해야 하는데 TSMC는 어떻게 협상을 하고 있을까? 답을 알면 삼전에도 좀 가르쳐 주면 좋으련만.
4. 청소년 극단선택을 조장하는 커뮤니티
청소년 극단선택을 조장하는 커뮤니티가 있다니. 매경 기자님이 디시인사이드 우울갤 커뮤니티를 조사하고 기사를 썼다. 자살을 조장하고, 스트레스를 자해로 푸는 게 당연하다는 분위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사회 구조적 모순은 없었는지 어른들이 해줄 수 있었던 건 없었는지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겠다. 어른들 중에서도 날이 좋으니 상대적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 잘못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공격하기도 하고, 시기 질투 대상인 남에게 화살을 꽂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극단선택과 묻지마 살인으로 넘어간다. 하고 싶은 일 2가지를 하기 위해 힘든 일 8가지를 해낸다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그 2가지는 정말 신나게 잘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
5. 외식업 인력난은 로봇이 해결한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아워홈은 외식 업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개발에 나섰다. 40여 년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리로봇 및 자동조리시스템 등을 개발한다고 한다. 필요는 혁신을 낳는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까지 식자재 유통하면서 외식업계의 저임금· 고강도 업무 환경을 해결하기에는 로봇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겠지. 외식현장 곳곳에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해서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식당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