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5.09

May 9. 2023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땀 흘리는 모습을 구경하길 좋아하는가? 아니면 당신이 직접 땀 흘리는 것을 좋아하는가? 전자의 시간과 후자의 시간의 비율은 미래의 성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매일 밤 ESPN을 시청하고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축구 경기를 보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반대로 매일 직접 운동하는 사람은 미래에 꽤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다. <스콧 갤러웨이 '인생 경제학'중> 오늘부터 새 책 들어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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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항공 '20대', 에코' 60대'

세대별로 보유한 주식 종목이 차이가 있다. NH투자증권 자사 개인고객 268만명 보유 종목을 분석 결과, 많은 투자자들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현대차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대별로 특정 종목 쏠림도 발견할 수 있었다. 여행 등을 적극적으로 다니는 특성 때문에 2030세대는 타 세대에 비해 대한항공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4050세대는 LG전자를, 60대 이상은 올 들어 급등한 2차전지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2차 전지주는 변동성이 커서 다들 매각했지만, 60대 이상은 다른 세대보다 장기 투자하는 경향이 커서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보유'는 '물림'의 다른 말이라는 것을.

2. 장기보유가 정답은 아니다.

한국전력공사가 고점 대비 반 토막 상태이고 외국인 투자자도 지분율을 낮추고 있다. 한전에도 장기투자 하고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 자산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전은 작년 말 기준으로 개인이 전체 지분 중 37.7%를 들고 있고,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46%에 달한다. 한전은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해 부채 비율은 2020년 187%에서 지난해 459%까지 치솟았다. 시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인상되면 주가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에 좌지우지하는 기업은 이래서 힘들다. 주가 6만원대에 배당금마저 황홀했던 한전은 어디로 갔을까.

3. 인도네시아에 고객님들이 계시다.

배터리 원자재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외국인 투자 확대, 내수 회복 등으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소득은 얼마나 좋아지겠는가. 이들이 이제 막 뭔가를 사고 싶어한다. 인도네이사 전체 인구는 2억 7천만 명이고, 그중 한류의 열렬한 팬인 여성 MZ세대 인구만 한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65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왜 일론 머스크가 중국 공장에 가서 춤을 췄고, 삼전 이재용 회장이 인도 재벌 결혼식에 터번을 쓰고 갔으며, 팀 쿡이 한국은 한 번도 안 오면서 인도는 애플 스토어 오픈에 맞춰 방문했는지 생각해 보면 답은 있다.

4. 중국 인민은행은 금을 모으고 있다.

2019년 9월 금 보유량을 늘린 이후 한동안 금 구매에 나서지 않았던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이유로는 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고 경제 제재를 당하는 걸 봐서 안전하게 금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고, 2)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인플레이션도 영향 때문이며, 3) 중국 자산에서 금 비중은 3.9%로 여전히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다. 기사에는 없지만, 지금 달러 패권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 국채를 팔아대고 있어서다. 달러를 안전 자산으로 생각하지 않겠다는 의미지. 그리고 원래 중국 사람들이 황금을 좋아한다.

5. 분기 배당이 대세로 자리잡기 바라며.

올해 상장사들이 내놓은 1분기 분기배당 규모가 3조5000억원을 넘었고, 아직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가치 제고+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 등이 한몫했다. 4대 금융지주들 사이에선 분기배당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국내 다른 기업들도 분기 배당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도 2분기부터는 반기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잊을만하면 배당금 주는 건 주주들의 심리적 안정에 효과가 크다. 주식을 잘 샀다 팔았다 안 하니까 기업도 좋고, 주주들도 좋은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