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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May 26.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5.26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우는 것에는 어쩌면 진화적인 목적이 있을 수 있다. 그건 항복의 표시이자(내게 하는 짓을 멈춰주세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내고 부모가 자식의 위치를 알아내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기들이 한바탕 울어재끼는 것이 과한 흥분을 멈추고 마음의 평안을 되찾는 방법일 수 있다. <스콧 갤러웨이 '인생 경제학'중> 울고 싶을 땐 울어야죠.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 AI 날개를 단 엔비디아의 날


간밤에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치고 나갔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71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09달러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에 애프터마켓부터 폭등하기 시작하여 24.37%폭등, 시총 1조달러를 터치하며 마무리했다. 인터넷 다음 세상이라고 예상하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생각보다 크다. 엔비디아 말고도 월가에서 베팅하고 있는 AI 관련 주는 알파벳, MS, TSMC, AMD, 메타, 팔란티어 등이 있다. 다우존스 32764.65(-0.11%), S&P500지수 4151.28(+0.88%), 나스닥 12698.09(+1.71%)로 마감.



2. 한은 기준금리 3연속 동결.


한국은행은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25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굳이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와 금융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가장 신난 곳은 부동산 시장이다. 급매는 빠르게 소진되었고, 55주 만에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전환하였다. 금리인상이라는 리스크가 제거된 것이 핵심 요인이다.



3. 호주 전기요금 최대 25%인상


7월부터 호주 일부 주에서 전기요금이 최대 25%까지 인상된다. 석탄과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호주 전력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노후화로 전력 공급 차질이 벌어진 것이 두 번째 이유이고,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한다며 노후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고 있지만 그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전력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 중국, 신흥국서 리튬 확보 혈안


중국은 서방 견제에 맞서 개도국에서 리튬 광산 확보에 적극적이다. WSJ에 따르면, 불과 2년 뒤인 2023년에는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3분의 1을 중국이 장악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개도국들이 자원 민족주의 강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서 중국이 뜻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여튼, 중국이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 확실하게 자국 전기차 산업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2차 전지도 그렇고 반도체도 그렇고 큰 변화의 물결 앞에 서있다. 자동차는 전기차, 인터넷은 AI.... 판을 뒤집어 1등으로 올라가려면 지금이 기회이다.



5. 로제도 못 살린 설화수


설화수는 중년 여성이 쓰는 한방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송혜교 → 블랙핑크 로제를 모델로 바꿨다. 없는 형편에 무리해서 비싼 모델로 바꾸고 로고에서도 한자 대신 영어를 두각 시키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애썼다. 단기적으로 인스타 팔로우 수가 15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었고, 북촌 설화수의 집 방문자도 3월에만 1만명이 다녀가는 등 홍보에는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 브랜드 정체성과 다름없는 '로고'와 브랜드 얼굴인 '모델'을 바꿨을 만큼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는데도 효과가 없는 이유가 뭘까. 브랜드가 오래되면 고객도 함께 늙어가기 때문에 젊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기업은 고민에 빠진다. 보통 서브 브랜드를 하나 더 런칭해서 키우지만, 메인을 흔들어 버리면 기존 고객도 잃고 신규 고객도 안 들어온다. 모델과 로고만 바꿔서 될 게 아니라 제품에서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 껍데기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라는 말씀. 그래서 브랜딩이 참 어렵다. 그걸 잘 해서 살아남은 곳들이 바로 명품업계이고. 그 노하우가 하루 아침에 쌓인 게 아닌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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