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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Jun 20.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6.20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무분별하게 '상처'라고 말하는 일들이 그 자국일 수도 있다. 그러니 스쳐 지나가고 그냥 넘어갈 일까지 굳이 상처라고 말하며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처와 상처가 아닌 것을 구분 짓는 것, 그것은 어쩌면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첫걸음일지도 모른다. <김혜남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지속적으로 상처를 받는다 생각한다면 스스로가 문제일 수 있네요. 오늘은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1. 킬러문항이 저출산의 주범


킬러문항이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었다니! 내 노후를 사교육비와 바꾸게 만든 것도 킬러 문항, 아이를 낳지 않게 된 이유도 킬러 문항, 중상위권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도 킬러문항이었다. 윤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문항 없애고 학교에서 배운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하라고 한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수능 5개월 남기고 평가원장이 사임했고, 당장 9월 모평부터 다 바뀔 거라한다. 사교육 특성상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 오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발행할 거다. 당장 문제 하나 실수해도 →등급이 쭉 미끄러져서→ 재수·삼수라도 하겠다면 →사교육비는 더 들어갈 수도 있다. 사회 구조적으로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기회를 먼저 만들어 줬으면 어땠을까. 모든 걸 참고 끝단까지 공부해 보는 경험을 학생들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 걸까.


2. 중국 사람 중국 제품


중국에서 '궈차오(애국 소비)'가 다시 인기다. 중국 회사들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품질 격차도 예전보다 좁히면서 자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어 어정쩡한 해외 브랜드들은 자리를 잃고 있다. 괜히 일론 머스크, 팀 쿡, 빌 게이츠, 네이미 다이먼(JP 모건 CEO), 랙스먼 내러시먼(스타벅스 CEO) 같은 사람이 중국을 방문하는 게 아니었다. 제품도 세계 1위를 찍는 브랜드들도 방심하지 않고 중국인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니까.



3. 바다 생물과 안녕을 고할 때인가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감이 치솟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찼다며 이르면 올여름부터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 말했다. 소금 사재기는 기본이고, 회도, 스시도 안 먹고, 웬만하면 수산물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멀리 남해 양식업은 물론 동네 횟집까지 줄줄이 문 닫게 생겼다. 다시 유럽산 냉동 수산물이 각광을 받으려나.



4. 중국의 건너뛰기 성장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빠른 분야가 모바일 결제다. 길에서 구걸하는 거지도 QR코드로 돈을 받는다고 하니. 이처럼 중국이 뒤늦게 따라가지 않고 그냥 건너뛰어 가는 분야가 또 있다. 바로 전기차다. 70년대부터 시장경제에 뛰어든 중국 입장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기술력이 독일· 일본을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전기차는 모두가 같은 선상에 있지 않은가. 테슬라가 내연기관차가 없었기 때문에 발목 잡히지 않고 앞으로 치고 나갔던 것처럼, 중국도 전기차 개발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되었다. 좀 늦었다 싶으면 그냥 그다음 레벨에 집중하는 게 좋다. 유튜브 늦었으니 숏이나 릴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5. 인생은 돌아가는 길의 연속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모교인 와세다대 강연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은 학창시절 '실패'를 거듭했고, '미치쿠사(목표에 도달하는 중간에 다른 일에 시간을 쓰는 것)'와 '돌아가는 길'을 많이 경험했다고 한다.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고, 쓸데없는 것은 없었다는 것. 학창 시절에 책· 영화· 여행을 경험하고, 현재의 시간과 교류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선배들의 연락이 많이 온다. 나 역시 그들과 동고동고 했던 시간이 의미 있었고, 그들은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회사 내에서의 일도 인생에서 과정일 뿐이다. 너무 회사에 목숨 걸고 살지 말았으면 좋겠다. 퇴직해도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니까. 그 말을 늘 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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