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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Jun 27. 2023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06.27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김혜남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재미있는 것도 하고 살아야죠. 감기가 유행입니다. 컨디션 관리 잘 하세요.

1. 기술주도 흔들릴 때도 되었지


간밤에 뉴욕증시는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이 크게 조정 받았다. 높은 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랠리는 멈췄다. 특히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갑자기 폭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6% 이상 폭락했고, AI 열풍 선봉장 엔비디아는 지난 20일 438.08달러를 고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많이 올랐으니 소화할 시간도 필요하지. 다우존스 33713.71(-0.04%), S&P500지수 4328.82(-0.45%), 나스닥 13335.78(-1.16%)로 마감



2. 밀가루 가격 내렸지만, 엘니뇨는 어쩌라고


정부는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업계에 가격 인하 합박을 내렸고 → 업계도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 밀가루와 라면을 시작으로 가격인하로 방향을 틀었고 → 유제품·아이스크림·커피·음료 등 다른 식음료 기업들도 가격 인하 요구에 눈물 흘리면서 동참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다. 농심 올해 1분기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6.2%로, 2021년 영업이익률 3.1%에 비해 두 배 수준이라고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게 말이 되나?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한 자릿 수인데. 올해 엘니뇨 때문에 정부 각처 만반의 준비 태세에 돌입했을 텐데, 엘니뇨로 인한 식품 원자재 가 상승 대책은 따로 마련된 건가.



3. 킬러 빼고 준킬러에 올인


'사교육 카르텔’의 주범으로 꼽힌 대치동은 지금 분주하다. 1) 킬러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2) 혼란스러운 수험생들을 다독여야 하며, 3) 학부모 대상으로 준킬러 문항 입시설명회도 준비해야 하고, 4) 쉬워질 수능에 반수 해보겠다고 용기내어 찾아온 대학생 수업도 개설해야 한다. 결국 사교육비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불안감과 공포감에 사교육을 더 찾게 만들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바빠지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면 내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게다가 애초에 수시 접고 정시에 올인하던 학생들은 또 날벼락이다. 살아보니까 수능 한 문제 맞추고 덜 맞추고가 그 사람의 역량을 가르는 잣대로 쓰이기에는 참 불합리하다. 하지만 이건 살아본 사람들 얘기고. 지금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문제 하나 하나에 인생이 바뀌는 걸 어쩌겠나. 킬러문항 없애는 대신 입학 정원을 늘려주시든지.



4. 최저시급, 일자리를 지키느냐 자영업자를 지키느냐


내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 시한(29일) 다가오고 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을 원하고 있고, 노동계는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9620원에서 1만원으로 3.95% 오르면 2만8000~ 6만9000개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저 시급이 오르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람을 고용하기 어려워진다. 다른 기사를 함께 보자. 1분기자영업자들이 대출 연체율은 1%로 2015년 1분기(1.13%)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문제는 가을에 터질 거다. 코로나19때 받은 정부 지원금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 조처가 올해 9월이면 끝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금 자영업자도 녹록하지 않은 판이라 시급 인상은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이 사이를 AI 로봇, 생성형 AI가 파고들어가겠지.



5. 삼성전자를 사는 외국인, 파는 개인들


주가가 상승하면 못 참치. 오랜 기간 동안 6만전자의 늪에서 헤맸던 개인들은 탈출을 강행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2일~6월 23일), 개인은 삼전을 9조 4천억원어치 팔았고, 외국인은 11조원을 들여 사들였다. 개인은 지금까지 가파르게 올랐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고, 외국인은 앞으로 상승할 것에 초점을 맞춘 모양이다. 일단 2분기 실적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수준, 영업이익은 -98%수준으로 급감할 거라는 전망이니까. 아닐 수도 있으니 너무 단정할 필요는 없고.



https://m.mk.co.kr/news/economy/10769813?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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