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갑질은 준재벌급 이상에서만 벌어지는 악행이 아니다. 식당에서, 택시 안에서, 편의점에서까지 '지불하는 자'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갑질은 존재한다. 나 스스로도 이로부터 완전히 떳떳할 순 없을 것이다. 단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표현하지 않을 뿐. 특히 고액을 내는 곳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에서 신경질이 스멀스멀 촉수를 뻗는 게 느껴진다. 이런 내면의 촉수가 느껴질 때, '갑질'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며 스스로의 천박함에 부끄러워지곤 한다.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 천박함을 모르는 학부모들이 많군요. 오늘도 갑질하지 않는 하루 보내세요.
1. 선생님들의 안부를 물었던 하루
어제 주변에 계신 교사분들께 전화 한 통 안 해본 분 없을 듯. 나 역시 친언니가 교사라서 어제 또 한 번 톡을 보냈다. "언니야. 교사 힘들면 그만두고 나 하는 일 도와줘." 언니 바로 전화 와서는 장장 30분 이상을 하소연했다. 평소에도 교사가 얼마나 교과 외 업무에 시달리는지, 학부모 민원에 기가 탈탈 털리고 사는지 잘 알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지금 교사들은 대부분 공부 진짜 잘 했고, 집에서 착한 자식이고, 교사로서 명예롭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분들이다. 근데 법은 왜 교사들을 보호해 주지 않을까. 왜 교사들이 연대를 만들어서라도 최소한의 교권을 지키려고 할까. 제 자식 잘났다고 패악질 부리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애들 위해서라도 갑질 좀 그만 하시면 좋겠다.
2. 군산, 새만금 2차 전지로 다시 살아나다
새만금은 군산에 위치한 간척지다.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향성이 틀어지며 32년을 헛돌았고,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의 개발 백지화 시위로 개발이 계속 늦어졌다가 2013년에야 겨우 개발청이 들어오며 개발이 시작됐다. 이랬던 새만금에 2년 전부터 2차전지 기업들이 들어서고 있다. 10만평 이상의 단일부지 제공과 확장 가능성, 풍부한 전력과 용수,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한 CF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최대 100% 감면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라고 한다. 첨단산업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린 상황에서 새만금에 2차전지 기업들이 자리잡을 수 있는 건 좋은 현상. KTX 놔주실 거죠?
3. 흑해 곡물 협정 종료와 곡물 운반선 공격 위협
날도 더운데 러시아는 참 다방면으로 사람들을 괴롭힌다. 흑해 곡물 협정의 일방적 종료를 선언하더니 이번에는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적(敵) 선박’으로 간주하겠다고 한다. 다시 말해 곡물 운반선을 공격하겠다는 거다. 이러니 곡물 가격 상승률이 러시아전이 일어났던 지난해 2월만큼 치솟지. 국제 밀값은 하루새 11%나 껑충 뛰었다. 일단 러시아가 공격한다는 선로를 바꿔서 돌아가면 되긴 하겠지만, 식량 안보 전망이 불완전해지니 저소득 국가가 가장 타격을 받겠다. 우리도 밀 사재기 또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4. 가구당 순자산 5억2천으로 감소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과 주가 하락에 가구 당 순자산이 5억2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과 토지 등 비금융자산의 가격은 IMF였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통계적 시차 때문에 해당 자료는 지금 상황과 다르다. 올해 회복된 지역과 주식들도 많으니 내년 보고서에는 다시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다. 하반기에 큰 이변만 없다면.
5. 월세는 아무래도 부담. 다시 전세로
전세자금대출 고금리에 월세로 간다고? 이젠 그 말도 옛말이 되었다. 올해 초 전세 사기에 따른 보증금 공포와 높은 이자 때문에 전세 인기가 떨어졌었다. 하지만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하는 월세 부담에 다시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다만 시장 분위기는 조금 바꼈다. 사람들이 전세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집주인의 재력· 인성· 집에 낀 융자 유무다. 일단 집이 무융이면 인기가 가장 좋다. 하반기에 개포와 반포를 중심으로 실거주 의무 없는 신축 단지 입주가 남아있다. 전세 물량이 많이 풀릴 텐데 그만큼 수요층도 많기 때문에 전세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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