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3.10.4

Oct 4. 2023

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인간은 질투심을 극복하기 힘든 나약한 존재다. 원래 그렇게 타고났다. 그러니 조금 더 잘난 사람, 많이 가진 사람이 양보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는 세금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우석 '인생투자'> 질투하는 쪽보다는 질투 받는 쪽이 났죠. 10월 맞이 새 책 들어갑니다. 힘찬 한 주 시작하세요!

1. 미국 증시가 셧다운 할 차례인가?

간밤에 뉴욕증시는 3대 증시 모두 1%대 하락을 기록했다. 10월 초에 뭔 일이래. 가장 큰 요인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거래일보다 0.12%p 뛴 4.81%에 거래됐다.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러다 5%뚫을 기세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5%까지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이 정도면 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만 하다. 게다가 연준(Fed)위원들도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으니 기술주 위주 나스닥에는 더 부담될 수밖에. MS(-2.61%). 테슬라(-2.02%). 엔비디아(-2.82%). 아마존(-3.66%). 다우존스 33002.38(-1.29%), S&P500지수 4229.45(-1.37%), 나스닥 13059.47(-1.87%) 마감.

2. LG엔솔의 반고체 배터리 도전

현재 2차 전지 시장은 액체 전액질의 리튬이온배터리가 대세다. 여기에 중국이 LFP(리튬인산철)배터리로 저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일본 도요타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상용화가 멀었으니 중간 단계인 반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LG엔솔은 선언했다. 상용화 목표는 2026년이고 생산 규모와 수요처는 그때 가봐야 아니까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저가 배터리 시장은 중국에 뺏기고, 삼원계 배터리 시장은 줄어들고, 전고체 시장은 일본이 앞서가니 뭐라도 해야지. 도요타가 전고체 상용화 시켜버리면 게인 끝이니 LG엔솔은 좀 서둘러 주시길.

3. 다시 도래한 5고시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고물가· 고윤정.... 고윤정 빼고는 싹다 문제구나! 국제유가 상승에도 올해 국내 원유 소비량이 역대 최대치(10억6200만배럴)를 찍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일단 개인과 기업이 에너지 절감을 좀 하라는 내용이다. 1)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 자체가 늘어나면 불황형이라도 '흑자'라고 말했던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고, 2) 안 그래도 팍팍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 전기요금도 비싸다! 폭탄 맞겠다!라는 인식이 좀 생겨야 에너지 절약이 효과가 있을 듯하다.

4. 에듀테크에 AI를 접목

유튜브와 온라인 학습에 익숙한 세대에게 AI 에듀테크는 낯선 개념이 아니다. LG CNS는 AI 기반 디지털교과서인 ‘스피킹클래스’에 탑재한 교과서 종류를 79종으로 확대했고, 뤼이드는 자동 채점 및 첨삭이 가능한 토익스피킹 AI 모의고사 ‘산타 세이’를 선보였으며, 프리윌린은 틀리는 수학 문제만을 골라 제공하는 맞춤형 문제 기법을 도입한 '풀리수학'을 내놓았다. 마음만 먹으면 공부하기 좋은 시대다. 마음을 먹는 게 늘 어려울 뿐이지.

5. 긴 추석 연휴 끝 증시는?

한국 증시 오래 쉬었더니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4분기는 어떨까? 연말 개인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고, 투자자 예탁금도 58조1990억원(8/27) → 52조6314억원 (9/26) 으로 떨어진 걸 보니 투자심리도 식어간다. 올해는 대출 이자 갚느라 투자할 돈도 없고, 금리가 좋아서 배당주로 유입되는 자금도 적을 것 같다. 4분기는 빚 없고 현금 있는 자가 뒤에서 몰래 웃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