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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드래빗 Feb 13. 2024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고전이 왜 위대한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안나 카레니나>


어제 다 읽었는데, 좋았던 장면을 다시 읽고 등장인물 입장에서 곱씹어 생각하며 오늘까지 소설의 여운을 좀 더 즐겨봤습니다. 살아가면서 몇 번 더 읽어 봐야 제대로 이 소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처음 읽어본 입장에서 끄적여 봅니다.


  줄거리

안나 카레니나라는 러시아 귀족의 불륜 이야기입니다. 안나는 젊은 나이에 결혼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브론스키라는 장교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비밀리에 이어진 사랑은 들통나고 폐쇄적인 귀족들의 사교계에서  지탄을 받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안나는 브론스키가 떠날까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안나는 브론스키를 벌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차에서 뛰어내려 죽습니다.


안나는 차갑고 무관심한 남편에게서도 행복을 찾지 못했고, 브론스키와의 사랑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행복은 자신에게서 찾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서브 커플로 등장하는 키티와 레빈의 사랑도 중요한 스토리입니다.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차인 인물이고, 레빈은 키티에게 차였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키티가 나중에 레빈의 사랑을 깨닫고 둘은 결혼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삶을 살아갑니다.


톨스토이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모습은 '레빈'이었던 거죠. 레빈은 촌스럽고 뭔가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했으며  농부들과 유대관계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줄 아는 사람이었거든요.


 장면

다시 책을 쭉 넘기면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들을 3개 꼽아 봤습니다. 혹시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실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주목해서 보세요.


 안나 카레니나가 무도회에 등장하는 장면

레빈이 농부들과 풀베기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장면

안나가 브론스키에 집착하는 심리를 묘사한 장면


다시 봐도 좋네요. 톨스토이의 디테일한 표현력과 여성의 심리묘사 능력에서 위대함을 또 한번 느낍니다.


#안나카레니나 #톨스토이 #민음사 #소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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