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당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 30퍼센트가 당신을 좋아하고, 50퍼센트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20퍼센트가 당신을 싫어한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이 부족하거나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이 맞지 않을 뿐이다. 솔직히 당신도 사람들을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자신을 닦달할 필요가 없다.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려 너무 애쓸 필요가 없다.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내 감정을 다치게 하지 않아야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 빅테크 와르르 하락
간밤에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위주의 빅테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빅테크 규제에 대한 고삐를 죄면서 유럽에서 빅테크 입지가 흔들렸기 때문이고, 테슬라는 중국 시장 가격 인하 여파로 하락세다. 알파벳(-2.76%), 애플(-2.54%), 테슬라( - 7.16%)하락했다. 반면, AI 반도체는 상승하고 있다. AI 서버업체 SMCI는 (18.65%) , 엔비디아(3.60%) , 인텔(4.08%)급등했다. 다우존스 38989.83(-0.25%), S&P500지수 5130.95(-0.12%) 나스닥 16207.51(-0.41%)로 마감.
2. 돌아온 외국인이 꽂힌 곳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대표적으로 반금차(반도체, 금융, 자동차)이고, 영어로는 ABC(AI·Bank·Car)다. 외국인들이 이렇게 들어오는 이유는 지난해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 학습효과다. 이번에는 한국 차례다!라고 생각한 듯. 아직 코로나 직전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35%내외였는데, 아직 29%에 머문다. 그러니 외국인 투자금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단, 이들이 빚 갚듯이 우리 코스피를 산다는 보장은 없다.
3. 미국 땅에 공장 짓기 힘드네
미국 정부가 준다는 보조금 때문에 반도체·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해온 아시아 대표 기업들이 공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유는 인건비, 자재비용 상승 등으로 건설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 LG엔솔은 물론 일본 파나소딕과 대만TSMC도 마찬가지다. 비싼 비용을 들여서라도 미국 가서 돈 벌 수 있다는 보장만 있다면 어떻게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정부 보조금 외에는 아무런 개런티가 없는 것도 문제다. 결국 미국 땅에 원래 있던 미국 회사들만 보조금 받고 승승장구하게 되는 건가?
4. 네이버, 카카오의 눈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코스피는 0.7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네이버 주가는 - 14.29%, 카카오 주가도 - 2.21% 떨어졌다. 이는 플랫폼 업종의 주력 사업인 광고, 전자상거래, 콘텐츠 부분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고,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부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5. 문학도 레트로 열풍
출판계에 한국 고전이 유행이다. 1) 양귀자의 소설 '모순'이 26년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인공 안진진의 모순적인 선택이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고, 3) 박완서 작가의 에세이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는 아웃사이더를 향한 거대한 박수갈채를 보낸다. 이 기사는 마지막 문장 서술어를 주목해야 한다. 경제신문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 기자가 또 있을까! '박완서의 미출간 원고 46편도 삶을 움켜쥔다.' 편의점, 세탁소, 백화점 등 힐링류 소설도 좋지만, 삶을 관통하며 인간의 고민과 성장을 묵직한 소설도 끌린다. 그런 소설들이 움켜쥐고 있는 삶의 모습을 관조하는 것도 독자의 기쁨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