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했다고 해 보자. 그러면 당연히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실은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돌려주면 그만이듯, 내가 그 상처를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실수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실수 하나에 마치 세상이 무너진 듯 절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죄송합니다’라고 인정하고 빨리 수습에 나서는 사람이 있다. 즉 고통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것에 대해 괴로워할지 말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김혜남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워할지 말지는 내가 정할 수 있군요! 오늘도 내 의지대로 사는 하루 보내세요!
1. 파월 의장의 깜짝 금리 발언
파월 의장은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론적인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연내 금리 인하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데 의의를 둔 거다. 이 발언 덕분에 뉴욕 3대 증시는 3거래일 만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2. 트럼프의 엄지척
미국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 둘의 캐릭터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든 채로 대선까지 달리겠네. 지면 신문 1면에 실린 트럼프는 승리를 확신한 듯 꽉 다문 입술, 엄지척.
3. 알리와 테무의 진격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종합 쇼핑몰앱 2위에 올라서며 토종 이커머스 11번가를 제쳤다. 또한 중국앱 테무도 4위에 자리하면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중국 업체에 장악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짝퉁과 불량제품이 판을 치지만 정부가 대응하지 않는 사이에 어느새 이만큼 커져버렸다. 정부는 뒤늦게 범정부 TF 구성에 나섰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인플레 때문에 조금이라도 싼 걸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중국 쇼핑앱이 자리를 잡아버렸네. 오프라인도 오프라인이지만, 온라인 유통도 쉬운 게 하나 없다.
4. 만기가 있는 채권 ETF
만기 매칭형 채권 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채권은 채권인데 예금처럼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가 있다는 게 비슷한 점이다. 반면 만기 전이라도 주식처럼 언제든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경우 채권 가치(=가격)이 올라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이 ETF가 주목받는 이유다. 상품명 중간에 숫자 24-12는 2024년 12월 만기라는 뜻이고, 이 때가 되면 채권은 자동으로 청산된다. 팁이라면, 개인투자자는 단기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쓰는 게 가장 좋다.
5. 코인 불장이 돌아왔지만
비트코인이 1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자24시에서 최근도 기자님은 자본시장의 특성을 얘기하며 코인 투자에 주의하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이번에도 AI가 접목된 코인이에 패닉바잉하는 사람들이 많나 보다. 코인 시장은 1) 불확실성이 높고, 2) 가격 변동성이 크며, 3) 내재 가치가 의심스러운 경가 많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최소한 살아남은 절반에 투자해야 하며, 몇 가지 확실한 기준점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묻지마 투자는 한두 번 성공할 수 있겠지만 더 큰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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