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골드래빗 May 12. 2024

<이시형의 인생수업>을 읽고

* 이시형의 인생수업

지난 연휴에 읽었던 '이시형의 인생수업'입니다. 이 책은 읽고 나서도 여러 생각을 하느라 좀 뜸을 들일 수밖에 없었어요. 밑줄 친 곳만 따로 읽고 또 생각해 보다가 이제야 리뷰를 올립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가 거의 90%이고, 2부는 9가지 인생과 관련된 단어에 대한 박사님의 짧은 생각, 3부는 이 책을 쓰시는데 도움 주신 박상미 교수님과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박사님의 생에를 다섯 부분으로 구분하여 여러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리 그냥 에피소드와 그때 느끼셨던 박사님의 생각이 적혀있어요. 자신을 돌아보며 쓰신 부분도 있고, 그때 고마웠던 인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장면도 있고요.


 다섯 부분 중에서 저는 첫 번째와 두 번째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전쟁까지 고난의 역사를 어린 소년과 학생의 시점에서 적어내려가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읽다 보니 이건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비슷한 소설 느낌이었어요.


가부장적이고 가난한  집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씩씩하게 자라셨고, 학창 시절 만났던 세 친구가 평생 친구가 되었으며 의대를 진학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과정 등을 읽다 보니 "나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려지고 있다" 라는 1부 주제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가족, 동네 사람들, 친구, 선생님, 심지어 일본 헌병과 미국 군인에게도 도움을 받으며 살아오신 거였습니다.


읽고 생각해  보니 박사님은 참 고되고 힘든 삶을 살아오셨더라고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 훌륭하게 되셨을까 질문이 생겼습니다. 책을 다시 읽어보니  2가지 답이 보였습니다.


 천재 망상증

그래도 거기보단 낫지 않느냐


이게 바로  답이었습니다. 궁금하시면 책 전문을 읽어 보시면서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을 얻어보세요.



많은 자기계발서 중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요.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는 말 한 마디도 없지만 은유적으로 적힌 글 속에서 저는 큰 울림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쇼펜하우어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겪으면서 지금까지 큰 역할을 하고 계신 이시형 박사님의 철학도 배워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추천 #책스타그램 #이시형의인생수업 #특별한서재 @specialbooks1 #죽음의수용소에서 #빅터프랭클 #의미치료 #쇼펜하우어 #신토불이

매거진의 이전글 가족과 밥을 더 자주 먹기 위해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