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연이어 옮은 결정을 내리며 성공을 맛보면 자신이 틀릴 리 없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탁월한 성공을 거둔 대상을 언제든 쓰러트릴 수 있는 경쟁자가 사방에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런 자신감은 치명적 약점이 된다. 흔히 규모가 커지면 성공한 것으로 여기고, 성공했다는 생각은 자만심을 불러오며, 자만심은 성공의 끝을 알리는 신호다. < 모건 하우절 '불변의 법칙'> 자만심은 금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테슬라의 날
간밤에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단, 테슬라 주가만 5.6%나 급등했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으며 목표가를 310달러,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에 점수를 준 게 아니라 에너지사업이 전기자 사업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 생산이 1분기보다 50% 이상 늘었으며 생산 비용 측면에서도 좋아졌다고 하기는 했다.
2. 여행수지 최장 적자
올해 여름 성수기(7월 25일~8월 11일) 해외 출국 예상 여행객수는 하루 평균 21만37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에 이를 거라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성수기 21만1076명보다 많은 수치이다. 이러면 국내 여행은 누가 가나? 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는 38억 9000만 달러로 22분기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60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애국심에 호소하며 국내 여행 가라고 하기에는 엔화가 너무 싸고, 국내는 너무 비싸다. 내수 활성화와 지방 소멸 완화를 위해서는 뭔가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3. 티메프 사태 장기화 조짐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갔다. 현금 고갈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결정한 것인데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기업과 채권자들이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도록 하는 '신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ARS 프로그램)'을 신청했지만 채권자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조 원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셀러들이 정산 받지 못한 금액이 약 1조원(6~8월)에 달할 수 있어서 더 큰 피해를 막고자ㅏ 정부는 560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와중에 구영배 큐텐 대표는 사재를 털어서라도 보상하겠다 했는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4. 금융주 신고가 행진
4대 금융주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52주 신고가를 달성했고, KB금융도 주가가 상승했다. 1)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했고, 2) KB금융은 4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결정했다. 올해 2월 32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었다. 게다가 미국 연준(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금융주가 더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파도파도 미담이 아니라 파도파도 호재구나!
5. 누가 되든 미국 우선주의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보조금 지급하여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만이 노동자를 위한 공약을 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 미국 러스트벨트 표심이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마찬가지다. 그러니 민주당이 된다고 트럼프 집권 1기 이전의 자유 무역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겠다. 대중 무역이 줄고 대미무역이 늘어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