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밤에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변덕으로 수직 반락했다. 부양책 협상 결렬 소식 전까지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으로 불확실성이 줄어 분위기가 좋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전까지 민주당과의 경기부양 법안 협상을 중단할것을 지시했다고 트위터에 남겼다.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싶었던 마음 반,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거 반으로 보인다. 시장은 받을 돈 못 받았다는 실망감에 다우존스30은 27772.76(-1.34%), S&P500은 3360.97(-1.40%), 나스닥은 11154.60(-1.57%)로 마감했다.
2. 공정위는 네이버 쇼핑· 동영상 알고리즘 조작으로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우선 노출한 것에 대해 과징금 265억원을 부과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 다른 사업자들의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미이다. 쇼핑은 자사오픈마켓 상품에 1.5배 가중치 부여로 노출 상위에 뜨도록 했고, 동영상은 네이버TV가 우선 노출됐다. 이게 뭐 문제인가? 생각할 수도 있다. 마트나 편의점 가면 PB상품이 제일 좋은 데 진열돼 있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조금 다르다.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게 소비자에 대한 기만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일단 네이버는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3. 국세청이 처음으로 유튜브 수익을 공개했다. 2019년 하반기 신고 기준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는 총330명이고 1인당 월평균 933만8000원(구글 정산 371만원+ PPL 562만원) 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1억1200만원이다. 매경 맞나? 그래픽이 너무 아기자기하게 나왔네. 옆에 표를 보면 더욱 놀랍다. 제이플라 빼고는 전부 아동 체널이고, 제이플라는 1630만명 구독자임에도 불구하고 15억 밖에 안 된다는 게 더 놀랍다. 올해 8월 기준 구독자 10만명 이상 유튜브가 4279명이고, 신규 등록 개인사업자도 2387명인데 이번 자료에 의하면 330명만이 수입을 신고했다. 그럼 나머지는? 과세 누락인지 소득이 미비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신고한 330명 중 부장님 몰래 유튜브 하는 사람을 몇명 안 될 것 같은데.
4. 이지스자산운용이 통 매입했던 삼성동 월드타워 아파트 46가구 중 현 세입자 없는 28가구가 공매로 나온다. 금부 분리(금융과 부동산 분리) 논란으로 리모델링 후 재매각으로 수익을 올리려던 사업이 전면 중단되었다. 59제곱이 8억2360만~9억 1520억원, 84제곱은 11억7990만~13억7080만원이다. 다만 당첨되더라도 삼성동은 6·17부동산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왜 여기 와서 살아야 하는지 구청에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청에서 컨펌 안나면 예비 당첨자에게 넘어간다는 것과 2년 실거주 해야함도 명심. 그래도 되면 난 가서 살겠소.
5. 간밤에 엔비디아만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549.46(+0.69%)로 다른 기업들이 -2~3%씩 빠질 때 혼자 선방했다. GTC 2020 개발자대회에서 신제품을 쏟아냈기 때문인데. 맥신, 젯슨나노2G, 옴니버스 등이다. 한편 이 날 젠슨황 CEO는 신규 출시 그래픽카드가 너무 잘 나가 공급을 못해줘서 미안해라는 성명을 냈다. 정말 저른 거 사과 발표하는 CEO는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7. 격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장경덕 논설위원의 칼럼이다.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무엇이든 변한다는 사실 하나뿐이라는데, 우리는 가속의 시대 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변화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있는 그래도 봐야 하는데 익숙했던 이념과 정치, 제도는 한 세대 전 틀에 멈춰있다. 성장엔진은 꺼져가고 주식과 집값은 끓어오르고 좀비 기업은 늘어가나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격변의 시대에는 창조적 파괴가 생존의 조건이라고. 지난 30년간 한국호의 조타수들이 세상을 바꿀 생각을 하지 자신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마무리 했다. 읽고 나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다. 전문을 읽어보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