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활성화와 임대료 수익 하락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KB· 신한 · 하나· 우리·NH농협이 보유한 업무용 부동산은 2017년 11.6조 → 2018년 11.8조 → 2019년 12.0조 → 2020년 11.9조로 지난 해 이후 팔자로 돌아섰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휴 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임대수입으로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로 임대도 어렵고 임대료도 많이 못 받고, 알짜 지점도 폐점하는 중. A3면 시중은행 국내 점포수 그래프를 보면 과도하게 많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2017년 대비 현재 4%감소했다. 그래도 지점 감소로 체감하는 불편함은 큰 듯 하다. 내방 업무가 줄어든 것도 아니고 보이스피싱이다 해서 더 늘은 것 같은 느낌이다. 자꾸 내방 업무 안내 뜨는데 지점은 줄어들고, 지점 가면 번호표 뽑고 하세월이다. 큰 돈 묶은 은행 아니라면 거래용 은행은 정리하고 인터넷뱅크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예전같으면 금융거래는 원래 그런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이런 일들이 불편으로 느껴진다. 우리는 이미 손바닥에 스마트폰이 붙은 포노사피엔스가 되버렸다. 그러니 코로나 이후에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힘들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맞는 말.
2. 오는 27일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 방류 처리 방안을 확정한다. 일본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정화처리를 마치면 트리튬도 희석돼 국제 허용치의 40분의 1이하로 떨어진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불안하다. 불안한건 일본 시민이나 우리나 마찬가지. 우리 과학자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뜻이 같다고 하는데. 인터뷰하신 교수님 말씀처럼 2011년에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됐었지만 우리는 피해가 없었다는 말을 믿으란 소린가. 그렇다면 지난 해 WTO 가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승소 판정 받아낸 산업부 3인은 뭐였지?
3. 그래서 구관이 명관이라는 소리가 있는가. 아베보다 더하겠냐 했던 스가총리도 만만치 않다. 강제징용 판결이유로 한중익 정상회담 불참 예고하더니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까지 강행한다. 일본국민 응집 시켜야하니 우리를 걸고 넘어져야겠고, 성과는 바로 내고 싶으니 원전 오염수 정화 끝났다 그러고. 초짜 팀장이 조직 아우르는 방식과 다를 바 없다.
4.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과열로 자제를 당부했고 은행들은 신용대출을 조여왔다. 그러나 매경 취재 결과 M2대비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3년간 7.1~7.3%로 비슷한 수준이었따 한다. 분모인 통화량이 증가했으니 분자인 신용대출도 같이 증가했다는 뜻이었다. 문제는 신용대출이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쏠리는 건데 (대출 용도 기재 50%가 생계자금, 5%가 부동산) 전체를 틀어막으니 소상공인이나 생계대출자들이 시중은행에서 고금리로 받거나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더 더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금융당국은 숫자만 보지 말고 숫자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하시겠다. 오랫만에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비교하며 볼 수 있었던 좋은 기사였다. 한 번쯤 다들 전문을 읽어보시면 좋겠다.
5. 제목이 좀 자극적이라 패스 하려다가 다시 봤다. 빅히트가 전날 종가 대비 22%빠진 거는 문제가 아닌데 4천억 산 개미란 말에...단수형이라고 착각해서 놀랐던 거. 괜시리 혼자 S를 붙여봤다. 일단 그런 분은 안 계셨으니 다행이고. 왜 개미들은 4천억원이나 매수했을까? 일종의 손실회피 심리였다고 본다. 증거금 그렇게 많이 끌고 왔는데 몇 주 밖에 못 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증거금 하한선에 못미칠 거 같아 포기했던 아쉬움이 이런 데서 묻어난다. 공모주 매커니즘을 모르는 개인들의 실수라고 밖에 볼 수 없겠다. 물론 빅히트가 다시 상승할 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 기간이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왜 직관을 왜 믿을까? 직관은 빠른 생각이다. 나는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 중에 느린생각을 더 좋아한다. 가끔 직관 부리다가 후회하기도 하지만 느린 생각이 투자 면에서는 확률적으로 확실히 낫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금방 곁에 와서 친해지려고 하는 사람은 일단 경계하고 본다. 그리고 1년은 지켜보고 말을 꺼낸다.
6. 단신으로 나온 기사지만 눈여겨보고 지나쳐야겠다. 중국 쇼핑방송에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모았던 김수현이 등장했다. 11월11일 광군제를 앞두고 알리바바 라이브 판매 방송(16일)을 진행했는데 거기서 김수현이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했다고. 코로나 이른 종식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나고→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폭발하니→ 사람들이 한국 제품을 원하고→ 자연스럽게 한류금기가 옅어지고→ 우리 기업, 특히 광군제 준비하고 있는..실적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