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는 2일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3인 최고경영진(CEO)는 유지하고 반도체(메모리,파운드리) 부문 사장급 사업부장 2명을 '50대 젊은피'로 수혈했다. 예전에 이재용부회장이 40대일 때는 젊은피의 기준이 40대였는데, 이것도 나이를 먹어가네. 삼성은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에서 최초로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도 주목해야 한다. 생활가전 이재승 신임 사장은 '비스포크'와 '무풍에어컨'등 프리미엄 라인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결국 삼전도 프리미엄 가전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야겠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도 이번에는 보류됐다. 이유는 아버지 49제 중이고, 아직 국정농단 파기 환송심이 내년 1월께야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대그룹 재벌 2~3세들은 모두 회장으로 올라갔는데 아직 이재용 부회장만 '부'자를 떼지 못하고 있다. 아직 상속세도 남았다. 이 모든 게 정리되는 내년 3월이 돼야 지배구조 윤곽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그 때까지 삼성은 불확실→ 확실로 가지 못할 것인데, 반도체업계 M&A가 중요한 시기라 대응하지 못할까봐 좀 아쉽다.
2.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2일 국회 본의회를 통과했다. 동시에 개인의 세금 증감과 관계있는 15개 예산부수법안도 처리됐고, 기사 내 표에 정리가 잘돼 있다. 내리는 건 자영업 간이 과세 기준금액이 연매출 4800→8000으로 상향되어 부가세를 덜 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장기보유공제 최대 80%적용 받아 종부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 증권 거래세가 내년에 0.02%P· 2023년에 0.08%P 내린다는 것이다. 오르는 건 과세표준 10억 초과구간 신설로 최고세율이 42%→ 45%로 인상되는 것, 2022년부터 가상화폐 연 250만원 초과소득 20%과세 한다는 것, 신탁에 부동산 맡겨도 종부세 합산해서 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요약하면, 서민과 실거주자는 세금을 줄여주고 초초초초초고연봉자는 절반 가까이 세금 내시라 하고 종부세 대상자는 꼼수를 부리지 못하게 세금을 매기겠다는 게 결론이다.
3.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배터리 시스템+ 모터+전력충전구로 구성된 뼈대 위에 무얼 씌우냐에 따라 세단이나 SUV로 차종이 결정된다. 내부공간은 넓어지고 바닥도 평평해지고 앞뒤도 길어진다고 한다. 충전과 주행, 안전 모두 성능은 개선되며 2025년까지 23종 출시하며 연 100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라 한다. 유연하게 판매 잘되는 스타일로 껍데기만 앉혀서 출시하면 되니까 재고 관리가 쉬워지겠네.
4. 바이든-옐런-파월의 한 팀이 긴급하고 과하게 경기부양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현재 재무부장관인 므누신은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다, 일자리는 58%회복됐다며 이들과 다른 진단을 했다. 므누신은 물러나는 마당에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회복 잘 해놨다고 주장해야 하는 입장이고 , 새로 바뀌는 사람은 지금 상황이 엉망진창이니 능력 좋은 내가 다 정상으로 만들어줄게라고 말하는 입장이다. 파월은 트럼프의 미움을 받기도 했었지만, 최근 몇 달간 상원에 재정정책을 촉구하던 입장이라 옐런의 긴급행동이 반가은 것이고. 이 소식에 미국 증시는 발표날 좋았고, 다음날 지표 때문에 현타 맞으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 패턴...너무 낯익지 않은가? 뒤편에 기사도 함께 보자. 금값이 지금 주춤하니 들어가라 한다. 미국의 슈퍼경기부양책이 나와 달러가 흔해지면 금 가치가 올라갈 거라는 로직이며 내년도에는 온스당 1800~2100달러까지 전망하고 있다.
5. 내년에 성장할 거라는 산업별 기사가 3개 정도(더 있을 수도) 나와있다. 먼저 WSTS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2%p 높은 8%성장을 예상하고,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친환경과 바이오·헬스·반도체가 주도하고 자동차· 석유· 화학· 철강· 기계 등이 회복되어 내년 수출은 6%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보고서는 패션에서 온라인 매출이 50%이상 증가하고 중국 럭셔리 매출은 내년에 10~30%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했다. 연말이라 내년도 전망이 지속 등장할텐데 시작도 하기 전에 안좋을 거라는 말은 거의 없을 듯. 들뜨지 말고 객관적인 자세로 산업을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