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팡이 나스닥 상장을 진출을 위한 신고서를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예상 시총은 최대 500억달러(약 55조원, 네이버 시총 60조)이고 이번 상장을 통해 1억달러(약 11조원)을 조달하여 국내 유통· 식료품·음식배달·여행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1조원 적자 상태에 비즈니스 영역이 한국에 국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신들은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외국기업 최대규모 IPO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다. 이번 상장으로 대박은 1주당 29배의 슈퍼 의결권을 갖는 김범석 창업자, 그를 알아보고 투자해서 쿠팡 지분 38%를 보유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고, 형 잘 둔 남동생과 그와 결혼 잘한 부인, 1인당 자사주 200만원 규모를 받는 5만명 쿠팡맨들이겠다. 이번엔 그 분이 저의 숨겨진 오빠였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2. 미국 직상장은 한국의 유니콘 기업과 이커머스 사업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다른 유통들과 달랐던 건 무엇이었을까. 1)이베이에 있던 지인에게 들은 바로는 쿠팡은 '물류'만 파고 든다 했다. 기존 유통들은 상품, 마진, 업체와의 거래관계 등등 벌려 놓은 판에서 고려해야할 게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쿠팡을 따라갈 수 없다 했다. 결국 쿠팡의 비즈니스는 배송을 빨리 하는 것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여기에 만족을 얻은 고객이 증가하며 객단가는 올라갔다. 2) 단기 실적으로 임직원을 평가하는 현 기업문화에서는 있을 수 없는 롱런플랜이었다. 성장 잠재력을 믿어준 손정의 비전펀드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3) 1조 1,070억원의 조달자금(국외 진출 포함) 중 일부가 국내로 들어와서 재투자 했을 때 기존 유통들이 받을 충격은 더 크지 않을까.
3. 미·중 갈등 심화, 미·사우디 동맹 균열이 우려된다. A2면 기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발병 조사 자료를 두고 미국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니네 제대로 자료 전달했어?"라고 의문을 던졌고, 주미 중국 대사관은 대변인을 통해 " 미국, 니네 WHO 탈퇴할 때는 언제고 왜 이래?" 이랬다.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으로 중국을 살짝 찔렀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겠고. A10면에서는 오랜 동맹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는 조짐이 있다 했다.바이든은 트럼프와 달리 사우디를 지속 공격 해대는 예맨 후티 반군을 테러 단체 지정에서 취소해줬다. 좀 더 바이든 캐릭터를 보자면 이해가 쉽다.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란 핵협정 복귀, 전쟁과 무기 거래에 대한 회의, 친환경 정책으로 자국 셰일오일 사업도 줄이는데 중동 석유는 말할 것도 없이 안 좋아했을 것이다. 원래 미국-사우디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 패고 중국-이란이 한 패인데, 요새 중국이 사우디 원유 수입을 늘리고 사우디는 디지털위안으로 기름값 결제도 고려해주는 등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중국이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4. 삼성, 퀄컴 차기 5G 모뎀칩 생산 맡나. 14일 외신에 따르면 퀄컴 차세대 모뎀 칩 '스냅드래건 X65'과 하위 모델인 X62 생산을 삼전 파운드리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나노 공정으로 하반기부터 양산 계획이며, 업계에서 TSMC와 삼전만이 4나노 생산 가능하며 둘 다 아직 양산을 해보지는 못했다. "확인됐다"라는 술어가 없어서 좀 아쉽다. 요새 삼전 계속 고전인데 뭔가 호재성 기사가 탁 터져주면 좋겠다.
5. LG전자는 호재가 탁 터져줬다. 구광모 회장의 승부수인 전장 사업 ZKW의 해드램프 수주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코로나로 공장 중단되어 15%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올들어 전장산업 회복과 수주 증가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다. 체코와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우면 ZKW는 글로벌 8개국 12개의 사업장을 둔 기업이 된다. LG전자의 전장 사업 3각편대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VS본부, 차량 부품 마그나, 차량용 램프 ZKW가 자리를 잘 잡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