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쾌청하고 맑은 따뜻한 날씨입니다. 느긋함과 붙임성은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수라 합니다. 스스로에게는 너무 잘하라고 다그치지 말고, 남에게는 작지만 끝없는 '호의'라는 설탕 한 스푼을 넣어보세요. 살아가는 결이 한 결 부드러워질 거예요. 이번 한 주도 느긋하고 붙임성있게 보내세요!!
1. 삼성증권 광고인가? 그러기에는 매경이1면부터 실었을 리는 없을 거 같은데... 삼성증권에서 수수료 없는 IRP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 0.1~0.5%로 그닥 큰 수수료는 아니었지만 장기 운용상품이라 계산해보면 적은 돈은 아니다. 은행· 보험사에 묶인 퇴직연금의 적극 운용을 위해 증권사 계좌로 갈아타는 '머니무브'에 기름을 부어주는 격이다. 줄줄이 다른 증권사에서도 혜택을 내놓을 거라 본다. 미국의 401K처럼 은퇴 시기에 맞춰 TDF 로 운영하여 연평균 7%의 수익률을 올릴 수만 있다면 연금생활도 괜찮을 수밖에. S&P시장도 꾸준히 들어오는 퇴직연금 불입액 덕분에 시총이 팽창하고 미국은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효과를 얻었으니 괜찮은 선순환 구조다. 우리나라도 점차 이렇게 가지 않을까. 지난해 주식투자에 대해 겁을 많이 덜어낸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개인연금 운용에 나서려 한다는 건 좋은 현상이고, 이런 선순환 구조로 코스피가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거 같다.
2. (중앙일보)5월은 가족의 달이 아니라 세금의 달이다. 개인 종소세 신고를 위해 지난 해 내가 뭐해서 얼마를 벌었던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하는 시즌이라할 수 있겠다. 해외주식 양도세도 소득 의 일부니까 이 때 같이 한다. 각 증권사 별 해외주식 수익과 손실을 상계한 후 공제금액(250만원)과 약간의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세율 22%를 적용하면 세금이 나온다. 세금은 안 내면 가산세 붙으니 낼 건 빨리 내자.
3.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나사의 2024 달착륙 프로젝트에 낙점되었다. 방위업체 다이네틱스,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의 달착륙선 사진이 나란히 기사에 실려있는데 딱 봐도 중간 께 제일 예쁘다. 살짝 달에서 보이는 지구 모습도 보이고. 근데 나사는 이게 제일 저렴했고, 머스크의 화성이주 계획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한다. 일론 머스크는 이 달 착륙선을 재활용이 가능한 발사· 착률 일체형이라 다른 두 곳보다 입찰 가격이 낮은 29억 달러(약 3조 2000억원)이었다 한다. 글구 여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피해서 화성 가려고 짐 챙기신 분들 몇 분 계신데 좀 고려해주시면 좋겠다.
4. (매경+중앙)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달에 갖다 놓겠다 농담 했는데 NASA 덕분에 가능할 거 같다. 못 하는 게 없는 이 남자 뭐지? 사실 도지코인은 장난식으로 만들어진 '밈' 코인으로 무제한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다르다.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암호화폐 분위기가 좋은 틈을 타서 함께 묻어가고 있지만 얘는 더 실체에 의문이 생긴다. 도지는 더 '큰 바보 이론'처럼 거품 터지기 좋을 거라고. 일단 중앙은행 수장들은 모두 이런 코인들은 내재가치가 없다고 자산으로서 인정을 안 하고, 터키 중앙은행은 30일부터 모든 비트코인 결제 금지를 결정했으니 다른 나라도 속속 금지할 거 같다. 우리와는 형제의 나라라 부르는 터키는 화폐 가치는 워낙 엉망이라 더 비트코인 투자자가 많았다. 인플레이션은 15%에 달하고 리라화 가치도 2019년 대비 34%하락했으니 자국 화폐보다 비트코인을 더 믿었던 게지. 비트코인 거래량 중동1위, 전 세계 29위였다고 한다.
5. 매경은 18일 시총 100위 기업의 2020년 기준 신사업보고서를 분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는 플랫폼을 기반은 같으나 방향은 다르다. 네이버는 웹툰과 클라우드이고, 카카오는 블록체인과 기업간 거래인 B2B 서비스다. 조선 · 철강· 중공업 기업들은 ESG 중 'E(환경)'이고 , 각 사별로 정관 변경을 통해 ESG위원회를 신설한 상장사가 많았다. 18일이면 일요일이었는데 이런 거 분석해주셔서 너무 좋으다. 각사들이 어디에 투자할 지 알았으니까 이제 계획대로 추진력있게 잘 하나 지켜보면 되겠다.
6. 박윤예 기자님의 기자24시. 여기 'LH 사태 TF'는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을 다 분석하셨다. 20~30명 고위공직자와 직접 통화해보니 다 사연이 있고 '집이냐 직이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다가 똘똘한 한 채만 남기시고 팔아서 평균 1.1주택자 상태라 한다. 고위공직자 다주택자가 사실상 '제로'라며 오히려 재산권 침해가 아닌가 마무리 했다. 그치만 일반 공무원도 아니고 고위공직자면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다주택 처분 기조가 맞다 생각한다. 오히려 일반 공무원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이다. A29면에 나온 공무원 재산등록 의무화 95% 교사들이 반대한다는 것이 바로 그 거다. 이건 재산권 침해이고, 정책을 결정하는 입장도 아닌데 뭘 공개 하라는 걸까. 잘못은 LH에서 하고 불똥은 여기로 튀는 격이다. 공뭔 연금 다 깎아서 갠 연금 따로 들어야할 판에 잠재적 투기꾼으로 의심 받는 것도 싫을 거라는 게 십분 이해가 돼서 나도 이건 반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