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1.04.29

by 골드래빗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흐리고 가끔 비소식이 있네요. 남들에 의해 평가받는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탓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더 완벽해지려고 스스로를 채근하게 되고 집에 들어오면 급격히 무기력해지죠. 이럴 때 내가 하는 일의 질을 살펴봐야 합니다. 구조적 문제로 지속 발생하는 패턴이라면 일을 해도 깊은 만족감이 없을 거예요. 이럴 땐 '됐거등', '어쩌라고','그러든지 말든지' 등 마법의 단어들로 스스로를 돌봐주세요. 나약해지지 않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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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FhAhKUSG



1. 이건희 회장 재산 26조 중 60%에달하는 15조를 상속세(12조)와 사회공헌(3조)로 내놓는다. 사회공헌은 소장하고 있던 미술 작품 기증과 의료계 공헌 등이 핵심이다. 평소 이회장은 한국의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세계적인 작품들이 한국에 있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문화재와 미술품을 수집했다고 한다. 즉, 한국의 메디치 가문이었다 할 수 있다. 이번에 내놓은 미술계에서는 이건희 회장 컬렉션이 경매에 나오면 감정값만 해도 3조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팔아서 상속세에 보태지 않고 기부를 선택했다. 이제 이 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많은 사람들 볼 수 있고, 국립 박물관·미술관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겠다. 이로써 삼성가는 뉴욕현대미술관의 미국 재벌 록펠러 가문, 게티 센터의 석유재벌 폴 게티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http://naver.me/54VzZaXA



2.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규모의 상속세이지만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하고 먼저 30일 국세청에 상속세 납부 신고와 함께 2조원을 낸다. 이 과정에 사회적 분위기와 고인의 의지를 반영하여 절세에 대한 노력은 없었고, 1차 배당금과 대출을 활용하고 2차부터 주식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DS 지분은 넉넉하기 때문에 이걸 먼저 좀 파는 게 유력하다. 낼 세금은 내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는 놓치지 않겠다는 의중이 보인다. 어떻게 지분을 나눌지가 관건인데 유족들을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고,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786468



3.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잔디밭에서 마스크를 살짝 내리고 연설을 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1)백신 접종2차까지 완료한 자는 실외에서 소수 인원 접촉 시 노마스크, 2)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혼자 또는 가족과 산책이나 조깅 시 노마스크, 3) 백신 안 맞은 사람들끼리 만날 때는 꼭 마스크라는 변경된 지침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미국인들 중 화이자·모더나 백신 2회 접종을 마쳤거나 1회로 완료되는 J&J를 맞은 사람은 16세 이상 인구의 30%에 달하고 7월4일 독립기념일까지 전국민 70%가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다는 스케줄이다. 또한 바이든은 코로나 보건 최악인 인도에 6000만회 분량의 AZ 백신을 공여하겠다고 밝히기도 하며 이참에 세계적인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http://naver.me/xqf1Hzqj



4. 오늘자 신문에 나온 비트코인 관련 연재(어쩌다 회사원)· 기사(넥슨)· 오피니언 (기자24시) 을 종합해서 보려고 한다. 원래 상승장에는 바빠서 아무도 말 못 하다가 조정장에 들어서면 다들 잠깐 사태 파악하고 분석하고 다방면에서 의견을 내놓는다. 어쩌다 회사원에서는 포모 증후군(나만 뒤쳐질까봐 느끼는 공포) 때문에 코인 투자에 뛰어든 직장인들이 일상을 잃고 건강을 잃는 등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 코인계를 떠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래프를 보면 1억원 이상 투자 수익을 본 사람이 10%다. 반면 3천만원 이상 손실을 본 사람은 3%에 불과하니까 주변에 돈 벌었다는 얘기가 더 많이 들리는 거다. 게다가 넥슨 김정주 회장이 비트코인을 1130억원어치나 샀다고 한다. 뭔가 좀 아는 사람이 여기에 투자 했다고 하니까 또 살짝 믿음이 간다. 넥슨은 자산의 2%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거라니까 내 자산이 1억이면 2백만원 비트코인 투자한 꼴이다. 또한 얘네들은 암호화폐 관련 투자를 많이 해뒀기 때문에 붐을 일으키고 싶은 목적도 있다는 걸 잊지는 말아야 한다. 테슬라가 슬쩍 비트코인을 팔았던 것처럼 넥슨도 나중에 어떻게 할지 모른다. 너무 길어져서 5번으로.



http://naver.me/GKokGu8n



5. 기자24시에서 윤원섭 기자님은 비트코인 주무부처를 서로 안 맡으려는 정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기재부의 홍남기 부총리는 비트코인이 금융상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니까 금융위더러 맡으라 하고, 금융위는 법정화폐도 아닌데 자기네가 맡으면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들어온 걸로 격상되니까 싫다고 한다. 자꾸 가상화폐 관련 사기가 속출하니까 서로 손을 못댄 채로 불도 못 끄고 있는 모양이라고. 거래소를 허가해주는 곳이 금융당국이니까 금융위가 맡아야 하는 거 아닌가? 경찰청이나 법무부가 맡는 건 너무 오바스럽고. 국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갈 수 있으니 이쪽 정리가 먼저 필요하겠다. 종이신문이 아니라 판을 벌려놓고 볼 수가 없어 저는 좀 불편하네요. e신문 보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내일부턴 다시 종이신문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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