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늘 구름 많고 흐리고 미세먼지도 나쁨이네요. 질투는 고백하기 싫은 감정입니다. 질투를 느끼는 순간 상대와 경쟁하거나 상대보다 열위에 있음을 인정하는 거죠. 반드시 '상대방'과 '비교'가 존재해야 생기는 감정입니다. 남들보다 사랑받고, 남들만큼 가지고, 남들만큼은 해야 뒤지지 않는다 생각하며 자유를 잃을까 두렵습니다. 질투라는 찌질한 감정에 너무 죄의식 가지지 말고, 적당히 비교하고 적당히 스스로를 챙기며 살아요. 질투를 잠시 내려놓는 금욜이시길 바래요!!
1.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무료 수수료를 내세워 단타매매를 부추기는 주식앱 규제에 나선다. 미국 로빈후드 앱이 바로 그것인데 청년들이 변동성 높은 주식에 매달려 게임처럼 주식투자를 즐긴다는 게 문제의 이유다. 얼마 전에 워렌 버핏도 로빈후트가 주식투자를 도박화 시킨다고 비판했었다. 알다시피 그는 저스트 텐미닛 할거면 주식 하지 말라는 명언을 남겼던 분이다. 근데 사람들이 주식을 투자가 아닌 도박으로 게임처럼 대하니 기가 찼을 노릇. 로빈후는 개인에세 무료로 해주면 뭘도 돈을 벌까. 땅 파서 장사할 수 없으니까 거래주문정보를 시타델 증권사에 팔아 수익을 내고 있어 이것도 문제다. 이런저런 이유로 겐슬러 SEC 위원장은 규제를 선언했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주식 보유자는 긴장 하셔야겠다.
2. LG생건= 차석용= 마법= 그리고 저 반쯤 웃고 있는 사진. 실적발표 시즌에 항상 기사에 나오는 래퍼토리다. 매번 똑같은 기사를 읽고 있는 기분이라 좀 지루하기도 하지만 저 고급스러운 지루함을 유지하기 위해 차석용부회장이 얼마나 마법을 부렸는지 구구절절 나온다. 기사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M&A'다. 차 부회장이 제일 잘 하는 게 M&A라고 한다. 사업 밸런스를 봐서 쏠림이 있고 빈 곳이 있으면 M&A를 통해 메꾸며 성장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생활용품으로 쏠려있던 포트폴리오에 럭셔리와 더마 중심의 뷰티를 M&A하고, 매출이 비는 여름 시장에는 음료사업을 M&A 했다. 결과 생활용품- 뷰티- 음료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성장했다. 남은 과제는 중국&'후'로 대박은 났지만 이것 역시 쏠림이기 때문에 미국· 프리미엄· ESG쪽으로 메꾸는 전략을 추진할 거라 한다. 결국 문제를 잘 파악했고, 오너가 전폭적으로 밀어줬고, 본인 추진력도 있었고, 조상이 덕을 많이 쌓았으니 운도 좋아서 LG생건 시총을 20년만에 124배로 만들었지. 가장 중요한 건....문제 파악이다.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답을 낼 수 없으니까.
3. 카카오 관련 기사가 같은 면에 2개 나왔다. 하나는 지난 5일밤 먹통되었던 카톡 문제이고, 하나는 1분기 실적과 사업 방향성 발표다. 카카오는 16분기 연속 매출 최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번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가 1조 2580억원· 1575억원이고 전년동기 대비 +45%· +79% 증가, 전분기 대비 2%· 5% 증가한 실적이다. 여민수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는 지갑과 구독 등 신규 서비스로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 말했다. 카톡 먹통인 거 몰랐던 사람 나뿐인가. 외톨이인가. 일각에서는 카톡에 서비스가 너무 많이 붙어서 오류난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앞으로 저 표를 보니 앞으로도 더 붙을 거 같은데 카카오 측은 기초공사 다시 점검하셔야겠다.
4. 신세계백화점은 VIP보다 VVIP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점을 확실히 알려줬다. 명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안 서도 되는 패스트트랙을 연 구매고객 1억원 이상 회원과 최상위 999명인 트리니티 회원에게만 준다고. 이제 플래티넘(연간구매액 4000만원 이상)과 골드(2000만원 이상), 블랙(800만원 이상)은 저기를 향해 달려야 한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라고 욕도 하겠지만, 저건 자연스러운 마케팅이기 때문에 신세계가 잘 했다고 본다. 시그니엘도 30박 장기 숙박 상품 1000만원 패키지가 2건 팔렸다. 해외여행가면 1000만원도 더 쓸 수 있는데 한 달에 1000만원이면 그리 나쁜 가격도 아니다. 역시 롯데가 잘 했다고 본다. 잘 했다고 칭찬한다고 슬프게도 내가 저걸 다 누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는 거.
5. (중앙일보) 장외시장 거래 K-OTC 일평균 거래액이 70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37%나 늘어났다. 공모주 청약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니까 미리 프리마켓에 뛰어들어 주식수를 보유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쁘지는 않다. 그치만 항상 양면성은 존재한다. 너무 안 유명한 주식을 사면 팔고 싶을 때 못 팔고, 너무 유명한 주식을 사면 비싸게 살 수도 있다는 걸 잊지말고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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