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1.05.28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강풍·천둥·번개가 요란하게 하루가 시작되고 있네요. 거창하고 어려운 경제나 사회 문제 말고 쓰잘대기 없는 시시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다행입니다. 원래 그런 얘기 속에서 의미있는 진주도 발견되고 그러니까요. 오랜 친구와 대화의 희열(?)을 느껴보는 금욜 보내세요!!
1. (중앙일보) 이주열 한은 총재는 27일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근거로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 →4.0%로 1.0%포인트 상향한 것, 내년도 전망치는 2.5%→3.0%로 0.5%포인트 올린 것,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3%→ 1.8%로 0.5%포인트 상향시킨 것 등 강한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미 Fed 통화정책도 고려는 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는 자주적인 모습도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빚투를 위해 영끌한 사람들이 싫어라 한다. 물론 사람들이 동요하니까 시행에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한다. 아직 수출과 기업이 견인하는 성장률 착시 현상을 숫자 그대로 보고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일단 한은 측은 앞으로도 시시때때로 시장에 구두로 경고를 줄 것이고, 4 분기 중 금리 인상 절차를 시작하고 내년 7월 정도로 실제 인상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다.
2. 카카오도 음성SNS 에 출사표를 던졌다. 클럽하우스가 유행하자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등이 속속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넘치는 디지털 콘텐츠에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디오 콘텐츠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카카오는 클럽하우스와 달리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가능한 앱을 준비중이며 수익모델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카카오는 카톡이 5천만 국민들의 스마트폰에 깔려 있으니까 신규 서비스 출시에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3. 중국운 2025년께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서비스가 가능할 모양이다. 손일선 베이징 특파원이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아폴로'(서우강 산업 단지 내 2.7km 시범운행) 를 직접 시승한 경험기를 기사에 담았다. 아폴로 고를 다운받고 정해진 승차장에서 기다렸다가 차량이 도착하면 QR 코드를 찍고 탄다. 운전석은 비어있고 비상 사태시에는 5G로 원격 조정 되도록 되어 있다 한다. 승차감 좋았고 좌우회전과 유턴도 문제가 안 됐으며 결제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 정부의 전폭 지원이 없었으면 이게 가능했겠냐며 글을 마무리 했다. 구글도 자율주행 문제점이 지속 발견되어 상용화를 미루고 있는데 중국은 가능할까. 그래도 운전석에 곰인형은 좀 공포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합종연횡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기사 내 정리된 표를 보면 지난 번에 비해 해외 행이 업그레이드 되어있다. 한화는 영국 UAM 인프라 전문기업 '스차이포츠'와 '도심항공 교통수단인 '에어택시'와 MOU를 체결했고, 현대차는 영국 모빌리티 업체인 '어번 에어포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말 플라잉카 전용 공한 '에어원' 건설에 참여한다고 한다. UAM 관련 기사는 꾸준히 트래킹해야 한다. 생각보다 진행이 빠른 거 같아서.
5. 뭐니뭐니 해도 삼성그룹주 펀드가 최고란 말이 쏙 들어갔다. 올 초부터 26일까지 수익률로 보자면 현대그룹주 1등, LG그룹주 2등....삼성은 4등이다. 삼전이 한 달 새 4%나 주가가 빠지는 등 주가가 횡보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거꾸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무얼까. 궁금한 건 한화 그룹주 펀드가 검색해봐도 없다는 거다. 4번에서 말한 것처럼 항공우주 산업과 에너지쪽에서 한화가 그리는 그림이 크던데.
※오늘 오전 줌강연에서 뵙겠습니다. 새벽부터 pop quiz 뭘 낼까 고민중이네요. 물론 맞추시면 선물이 있답니다. 시험 범위가 없으니 지금 공부하신다고 해도 소용없지만 이런 데 또 목숨을 걸죠. 재미없게 경제용어 같은 거 내지 않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따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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