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2021.05.31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오전까지는 전국 곳곳에 비소식이 있어요. 나도 모르게 신뢰를 잃어버리는 3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시간 안 지키는 것, 하기로 하고 안 하는것, 같이 나눈 얘기를 타인을 통해 듣게 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바빠서 그럴 수 있지'라고 상대는 이해해 주겠지만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한 번 더 신경 써봐야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믿음을 나눌 수 있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래요!!
1. 원자재값 폭등으로 중공업 마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고공행진하고 있는 원자재(구리, 철강, 시멘트 등)들 가격 때문에 자동차· 건설사· 가전· 조선 등이 마진을 챙기기 어려워 일부 소비자가에 전가시키고 있다. 전가라도 시키면 다행이지만 수요 감소를 고민하며 그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곳이 더 많다. 먼저 원자재 확충 노력과 마케팅 비용 감소 등 자구책을 찾겠지만 얼마나 갈 수 있을까? 가뜩이나 영업이익률이 6~8%만 나와도 잘했다고 하는 산업군이라 결국 판매가에 올리지 않을까.
2. 맥도널드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 매장에 BTS와 콜라보 메뉴를 내놓았다. 기자님이 미국 어느 매장을 방문하고 쓰신 기사인데, 하필 그 매장에 '보라해' 전용 봉투가 없었다고 했다. '기대했지만~ 다소 아쉽다'라고 표현하신 걸 보니 정말 아쉬우신 거 같다. 왜냐면 이 포장재들을 영구소장하겠다는 사람, 중고 사이트에 팔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라고. 주말에 SNS 보니까 우리나라도 이거 인증샷 많던데 뭘 또 이런 게 다 먹어보고 싶네.
3. (중앙일보) 6월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다. 임대차 3법의 마지막이기도 하고, 지난 5개월간 좀 안정세를 찾은 전월세가가 반등한 상황이라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제도의 목적은 단순하다. 1) 확정일자 연계를 통해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를 강화하고, 2) 시장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며, 3) 국토부에서 빅데이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4)번도 있을 거라 짐작한다. 바로 신고된 전월세가를 보고 세금을 더 걷으려는 거 아니냐는 거다. 그래서 집주인들이 이걸 또 핑계로 전월세가에 세금 예상분(?)을 전가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4. P4G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주축이 되어 국제사회에 지속가능발전의 모멘텀을 확산하고자 하는 민관 협력 파트너십이다.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되며 40여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하여 기수변화 대응 등을 논의한다. 여기에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가 오늘 연사로 나선다.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데 그의 회사명 '솔루션'이 바로 그 '해법'이라 이렇게 제목을 정했음을 우리는 다 알고 있지. 요새 이 분은 에너지· 방산· 우주 관련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5. CMS 에듀 이충국 대표 인터뷰다. 이 회사는 올 초 메타버스 기업 유니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청담러닝과 CMS에듀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해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었다. 자금력이 있어 온오프 강의를 진행해왔던 대형학원일수록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메타버스'에 선제적 투자를 하며 최고의 콘텐츠로 학생들과 학부모 마음에 쏙 들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세계에서 '미분' 개념을 최적화된 시각적 경험을 통해 터득할 수 있어 단순 종이 교재로 공식을 설명하는 것과 천지 차이라 한다. 왠지 넘어갈 거 같지만 잘 생각해봐야 한다. 교육주는 줄어드는 학생 수와 그래도 사교육비는 안 줄인다는 팽배한 대립 구조 때문에 투자에 항상 갈등을 준다.
6. 두 개 기사를 함께 보자. 지난 주 신문 전면광고까지 나왔던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가옥'이 이태원에 1~4층 규모로 오픈했다. 구찌는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전통 주택이 지는 멋스러움을 활용한 외관과 작명으로 이태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목적이다. 오른쪽 에서는 몽클레르· 페라가모·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매출이 최대 50%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종합해 보자면 명품업계는 아시아 지역 매출이 좋으니 투자도 하고 신이 난다. 오늘 기사에서 언급된 브랜드들은 로고플레이가 외관에 크게 드러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특히 아시아(중국)에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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