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수도권은 맑고 남부지방은 태풍' 찬투'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상황을 개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음에도 '이건 내 스타일이야',' 내 방식이 좀 독특해' 라고 고집하는 건 변명일 뿐이죠. 자존심을 내려놓고 상황을 인정하는 게 먼저입니다. 발전하기 위해서 쓸데없는 자존심 내세우지 않는 하루 보내세요!!
1. 세계지식포럼 첫째날, 샌델교수는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대표와 '공정'을 주제로 대담하였다. 샌델 교수는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은 사다리 간격이 점점 벌어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의사· 청소부 누구나 노동의 존엄성을 존중 받아야 한다고 했다. 여당의 송대표는 사회적 이동은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 했고, 야당의 이준석 대표는 교육이 유일한 해법은 아니라며 여러 지점에서 사다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노동의 존엄성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배달 노동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건 위험하다 했다. 사실 이날 유튭으로 이 세션을 봤었는데 한 쪽은 이상향만 얘기 하고 있고, 한 쪽은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이 원하는(!) 노동을 하며 살 수 있게 사다리를 좁혀주는 건 정치권에서 해야할 과제 아닐까.
2. (중앙일보)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5년간 상생기금 3천억원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논란이 되었던 카카오모빌리티와 배달 중개 서비스 철수를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카카오 라이언이 뒤돌아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눈물을 흘리던 모습으로 요 며칠 지면에 등장하더니 오늘은 뒷짐지고 고개를 들고 있다. 어제 이 소식 이후 카카오 주가는 빠르게 회복되며 12만4천원으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시총은 14일 68조 4890억원에서 어제 마감 기준 55조 1790억원에서 약 13조 날라갔다. 상생하는 건 좋은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다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는 또다른 과제를 안게 되었다. 그래도 위기의 순간마다 남다른 방법으로 극보하고, 올바른 질문으로 자신의 방향을 결정해 왔다고 하는 김범수 의장다운 결정이었다.
3. 중국과 미국 정부의 전기차 정책이 재밌다.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난립하고 있는 전기차 기업을 합병과 재편을 예고했다. 중국당국은 지역별 최소 생산 가동률을 설정해 기준치에 달하지 못하면 정리하겠다는 방식으로 후발 주자는 정리하여 산업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라 한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 기본 세액 공제가 있는데, 전미자동차노조에 소속된 GM· 포드· 스텔란티스 전기차에는 4500달러 추가 공제 해주고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달러 더 세제 지원을 주겠다 한다. 총 1만2500달러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전기차 판매 1위 테슬라 당황스럽고, 도요타는 불공정하다고 항의 했다고 한다. 중국이나 미국이나 코로나19로 인해 → 큰정부 역할 자처하고 → 친환경 탄소 제로 선언 → 전기차 확대 정책 → 지원금 부여 또는 기업 생존은 → 정부 맘대로.
4.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이 5년 내 10배 올라 지금 개당 4만5천달러가 45만달러(약 5억 2900만원)까지 간다고 했다. 애정하는 테슬라에 대한 관점도 변한 게 없다며 2025년까지 3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어쩌면 4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예언했다. 특정 주식에 대해 오른다고 말한 사람은 계속 오른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중간 중간에 변수를 만나면 변수 탓을 하겠지. 그래도 결국 그녀의 예언이 맞았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한 종목만 미는 분들이 여럿 계셔서.
5. (중앙일보) 전수진 투데이· 피플 팀장은 성공한 워킹맘의 감동스토리들을 꼬집으며 가족의 역할 개념에도 진화가 필요하다 했다. 출장 전 밤새워 애들 먹일 곰탕 끓이고 소분하고... 학교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하라 그러고.... 회사 일에서 먼저 손 들어 내가 하겠다 얘기 하라 그러고... 이 모든 게 가능한가? 나 역시 필자처럼 저런 인터뷰를 보면 늘 숨이 막혔다. 누군가의 희생없이는 불가능한 이야기들임을 뻔히 아니까. 그런 스토리를 듣고 감동 받아서 열심히 완벽한 현모양처와 사회적 성공을 이루겠다는 여성은 아마 없을 것이다. 기자님은 "행복한 여자는 글 말고 뭘 쓸까? 돈을 쓴다"며 재치있게 글을 마무리 하셨다. 추석에는 돈을 좀 쓰며 행복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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