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로 여는 아침.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비소식이 있습니다. 적을 이기는 자는 적에 맞서 싸우지 않고, 사람을 잘 부리는 자는 그들을 위해 자신을 낮춘다고 했습니다. 내가 남들보다 강한 사람이고 위에서 내려다본다고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진 겁니다. 우리는 이기며 살아요. 오늘도 내 몸을 낮추고 이기는 하루 보내세요.
1. 또! 고승범이다. 어제 2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경제·금융시장 간담회에서 '내년'까지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대출총량규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위원장이 되신 후 지속적으로 강도있게 '대출총량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 연일 눈에 띈다. 은행별 대출 총량 목표치 5~6%를 넘기지 않도록 규제는 이어지고 → 이미 초과한 은행을 피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지만 → 당국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A24면 기사도 함께 보자. 이날 금감원도 증권사 통한 신용거래 빚투 경고장을 날렸다. 주식시장의 신용융자잔액이 13일 기준 2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6조 6000억원 대비 약 3.9배에 달하고, 8월말 반대매도 금액은 일평균 84억 8000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신용거래 리스크 확대가 우려된다 했다. 돈 쓰지 말고 빚 있으면 어서 상환해라는 메세지를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날렸다.
2. 반면, 같은날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은 돈 쓰면 캐시백 줄테니 더 돈을 쓰라고 한다. 내수 보강 차원에서 백화점· 마트· 대형온라인몰 등을 제외한 곳에서 10~11월동안 2분기 카드 사용 평균액보다 많이 쓰면 20만원까지 돌려준다는 내용이다. 신청 5부제 일자와 카드사, 되고 안 되는 매장 등이 기사 내 표에 자세히 나와있다. 기재부도 소비 풍선효과를 이용하는 듯하다. 백화점과 온라인몰이 장사가 잘 되니까 상대적으로 여기는 핸디캡을 주어 자영업· 소상공인쪽으로 매출을 유도하겠다는 이벤트다. 신청도 복잡하고 캐시백 기준도 복잡하고 이거 만든 공무원 머리도 복잡할 거 같은데, 그냥 소상공인 지원으로 해주면 안 되는 걸까. 한쪽에서는 돈 쓰지 말라 하고, 다른 쪽에서는 돈 쓰라고 하니까 기사를 보는 사람도 헷갈린다. 내돈은 내가 알아서 빌리든 쓰든 그냥 두시길.
3. (중앙일보) 삼성전자가 배당금도 쿨하게 많이 줬다. 국내 상장사들이 지금한 배당금 총 9.3조원 중 삼전이 4.9조원으로 52.6%를 차지했다. 그래프 1위인 삼전은 2위인 KT&G보다도 8배나 많기 때문에 막대를 꺾어서 상단 오른쪽까지 그려져있다. 삼전은 배당금을 지난해 354원에서 361원으로 인상한 이유가 컸기 때문에 1·2분기 각각 2조 4500억원씩 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올 상반기 배당 기업은 지난해 대비 25개나 줄었지만 배당금은 1조 7748억원으로 24%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실적이 떨어져 배당지급을 못한 기업들이 많았지만, 잘한 데는 실적이 올랐고 주주환원정책도 활발히 펼쳤다는 의미로 보인다.
4. (중앙일보) 삼전의 배당금 1위 기사에 이어 3분기 예상 실적도 나와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3조 1298억원, 영업이익 15조 68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27%증가한 수치다. 이유는 크게 3가지. 환율이 올라서 수출해서 벌은 달러의 원화 환전값이 올랐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DS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49%상승을 전망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등으로 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런 소식을 알고 외국인들은 7거래일 연속 삼전을 사들이며 주가는 7만7000원대를 회복했다.
5. IT· 게임주가 된서리를 맞으면서 관련 ETF들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Tiger 소프트웨어 ETF 바스켓 내 비중 1~3순위인 네이버(29.35%). 카카오(24.23%), NC소프트(17.36%)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며 ETF 9월 수익률도 -10.31%(9월1~24일 기준)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ETF 중 팔라듐선물ETF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서 저감 촉매로 쓰이는 금속인데, 현재 자동차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조업에 차질이 생겨 팔라듐 수요도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두 ETF 를 굳이 비교한 이유는 이런 원자재 선물 ETF처럼 리스크가 큰 투자 상품보다도 Tiger 소프트웨어 ETF 가 단기적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음을 말하고 싶은 거다.
6. 필동정담 '대장동 오징어게임'이라는 제목이 재밌다. 대장동 개발 관련 곽상도 의원 아들이 오징어게임 속 '말'이라고 자신은 게임에 충실해서 퇴직금 50억을 받았을 뿐이라 한다. 설계자를 가서 탓하라고. 얼마나 그를 위한 게임을 설계했길래 대리급 퇴직금이 50억이나 될 수 있을까. 난 이 사달 속에 오겜을 정주행했다는 그가 더 신기하다. 혹시 같이 게임에 참여한 깐부가 그를 도왔던 건 아닐까. 칼럼 말미에서는 어떤 사람들은 3루에서 태어났다고 자신이 3루를 쳤다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산다고 했다. 그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건 아마 세상 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사는 부모에게 받은 영향 아닐까. 그나저나 오늘 대체 이 신문 기사 내에 오징어게임이 몇 번 언급 되는 건지. 이따가 한 번 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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